경제 · 금융 경제·금융일반

이달 부산시금고 운영자 선정 개시…'부산 vs 국민' 2파전

부산시, 7월 시금고 선정 돌입

부산·국민銀 '주금고' 경쟁

자본력 vs 지역사회 공헌

하나銀, TF결성… '부금고' 도전

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CI. 사진 제공=각 사BNK부산은행, KB국민은행 CI. 사진 제공=각 사




약 16조 원 규모의 부산시금고 운영 은행 선정에 부산은행과 KB국민은행이 격돌할 것으로 보인다. 그간 지자체 금고는 지방은행이 운영을 도맡아 왔지만 최근 시중은행이 저원가성 수신자금 확보와 지자체 정책사업 참여 등을 목적으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시금고 입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7일 금융권에 따르면 부산시는 이달 중 입찰 공고를 내고 시금고(주·부금고) 운영 은행 선정 절차에 돌입한다. 올해 기준 시금고가 운영할 부산시 예산은 총 15조 7000억 원 규모로 부산시금고는 현재 부산은행이 20년 넘게 주금고를, 국민은행이 2013년부터 부금고를 맡고 있다. 주금고는 시 예산의 70%에 달하는 부산시 일반회계와 18개 기금을, 부금고는 나머지 30%를 맡아 공기업 특별회계 2개와 기타 특별회계 15개를 전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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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금고는 애초 지방은행이 독점을 해왔다. 하지만 최근 저원가성 예금을 확보하고 지자체 정책 사업 참여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는 이유로 시중은행이 지자체로 영업을 확대하면서 지자체 금고 운영을 두고 지방은행의 경쟁이 반복되고 있다. 실제로 울산시금고 선정에서도 BNK경남은행이 운영 은행으로 결정되기는 했지만 국민은행이 끝까지 경쟁한 바 있다.

은행권에서는 터줏대감인 부산은행이 다소 유리하다고 보고는 있지만 국민은행이 최근 부산 지역에서 영업력을 집중하고 있는 만큼 끝까지 결과를 예단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국민은행은 올해 부산신용보증재단 정책자금으로 120억 원을 출연하면서 지원 규모를 대폭 늘리고 지난해 ‘제2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를 2019년 이후 4년 만에 부산에서 개최하면서 부산 지역사회와 접점을 늘리고 있다.

부산은행의 경우 부산 권역 내 운영 점포 수 등 꾸준히 쌓아온 지역사회 기여도를 중심으로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실제로 부산은행은 최근 적자로 폐점했던 점포의 영업을 재개하는 등 지역사회의 금융 접근성 향상에 나서고 있다. 부산은행 관계자는 “지역과 함께 성장해온 지역 대표기업으로서 높은 고객 편의성, 지역경제 기여도, 사회 공헌 활동 등 강점을 바탕으로 시금고 유치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나은행은 최근 부산시 부금고 운영자 선정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고 경쟁에 뛰어들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지방세 수납 관련 시민의 이용 편의성 증대를 위해 새로운 계획을 수립했다”며 “지역사회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부산시와 협력 사업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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