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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년 만의 귀향…울산, 국가대표 미드필더 정우영 영입

베테랑 MF 영입으로 선두 경쟁서 힘 받은 울산

"고향인 울산에서 증명하고 즐기고픈 마음 커"

울산 태화강 생태관의 연어 배양장에서 입단 사진을 촬영한 정우영. 사진 제공=울산 HD울산 태화강 생태관의 연어 배양장에서 입단 사진을 촬영한 정우영. 사진 제공=울산 HD




'연어를 타고 사막을 건너 울산으로 복귀'한 정우영의 AI 생성 이미지. 사진 제공=울산 HD'연어를 타고 사막을 건너 울산으로 복귀'한 정우영의 AI 생성 이미지. 사진 제공=울산 HD


프로축구 K리그1 2위를 달리고 있는 울산 HD가 새로운 미드필더 자원으로 축구 국가대표팀 베테랑 정우영(34)을 영입했다.



울산은 9일 "왕성한 활동량과 빌드업 능력을 갖춘 정우영이 합류하게 됐다. 3연속 K리그 우승을 노리는 울산에 천군만마와 같은 힘을 실어줄 것"이라고 밝혔다.

1989년 12월 울산에서 태어난 정우영은 울산 학성고 출신으로 경희대를 거쳐 2011년 일본 J리그 교토 퍼플상가에서 프로에 데뷔했다.



이후 2018시즌까지 J리그의 주빌로 이와타, 비셀 고베 등에서 활약한 후 중국 CSL의 충칭 리판으로 무대를 옮겨 뛰었다. 중국 리그 진출 첫 시즌인 2016시즌에는 리그 전 경기인 30경기에 출전, 심지어 전 경기 풀타임 활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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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중동 무대로 자리를 옮긴 정우영은 알 사드(카타르), 알 칼리즈(사우디)에서 뛰다가 울산 유니폼을 입고 K리그1 무대에 처음 나서게 됐다.

장우영은 알 사드에서 5시즌을 뛰면서 3차례 정규리그 우승을 맛봤고, 지난 시즌 알 칼리즈로 이적해 정규리그 31경기를 소화했다.

울산은 수비형 미드필더와 센터백까지 맡을 수 있는 정우영을 팀의 일원으로 합류시키면서 치열해지고 있는 김천과의 선두 경쟁에서 새로운 동력을 얻게 됐다.

17년 만에 고향인 울산으로 돌아온 정우영은 "울산은 내 고향이다. 울산 시민들이 보는 앞에서 증명하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크다"라며 "울산 팬들이 나를 많이 기다려 왔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만큼 나도 K리그 무대가 기대되고 잘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입단 소감을 전했다.

이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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