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 끝에 출전 자격을 되찾은 네덜란드 골프 선수 요스트 라위턴의 올림픽 출전은 끝내 불발됐다. 국제골프연맹(IGF)은 10일(한국시간) 파리 올림픽 남자 골프 출전 선수 60명은 라위턴을 뺀 채 이미 확정됐기에 라위턴의 출전은 어렵게 됐다고 밝혔다.
네덜란드 남자 골프 선수 라위턴과 다리우스 판드리엘은 IGF가 정한 올림픽 랭킹 60위 이내에 진입해 파리 올림픽 출전 자격을 땄지만,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는 이들이 메달을 딸 가능성이 희박하다면서 파리 올림픽에 파견하는 자국 대표팀에서 제외했다.
라위턴은 네덜란드 올림픽위원회의 결정이 부당하다며 법원에 소송을 내 승소했다. 하지만 이미 대회조직위는 라위턴과 판드리엘을 제외한 남자 골프 출전 선수 명단을 확정한 뒤였다. 조직위는 라위턴과 판드리엘 대신 대기 선수한테 출전권을 부여했다.
라위턴은 “모두 서로에게 책임을 떠밀고 있다. 나는 잘못한 게 없는데 다른 사람들의 결정과 실수 때문에 피해를 봤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