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 1순위 청약에 올 들어 가장 많은 청약 통장이 몰렸다. 성남 판교 금토지구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는 1110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당첨자 발표에서는 잇따라 만점 통장 보유자가 나왔다.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수도권 단지들의 청약이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실시된 동탄역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동탄2지구 C18블록)의 일반공급 1순위 청약은 186가구 모집에 11만 6621개의 청약 통장이 접수됐다. 지난주 경기 과천시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의 1순위 청약 건수 기록(10만 3513건)을 일주일 만에 뛰어넘었다. 평균 경쟁률은 627대 1에 달한다.
대방 엘리움 더 시그니처는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된 데다가 동탄역 역세권의 마지막 민간 분양 단지라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이 단지 분양가는 전용면적 82㎡ 기준 5억 9000만~6억 8000만 원대로 책정됐다. 인근의 동탄역린스트라우스 전용면적 84㎡가 지난 3월 11억 6000만 원에 거래된 점을 감안하면 약 6억 원 대의 시세차익을 기대해볼 수 있는 셈이다.
같은 날 1순위 청약을 진행한 판교테크노밸리 중흥S-클래스(성남 금토지구 A3블록)는 26가구 모집에 2만 8869건이 접수돼 1110.4대 1에 달하는 경쟁률을 보였다. 이 단지 역시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돼 전용 84㎡(타워형 제외)가 8억 3000만~8억 5000만 원대에 공급된다. 분양가가 비교적 저렴한 데다가 2022년 사전청약으로 대부분 물량을 공급해 본청약 물량이 적어 경쟁률이 더 높았던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약 7억 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되는 경기 과천 디에트르 퍼스티지(S2BL)는 이날 청약 당첨자 발표를 진행했다. 그 결과 과천과 그 외 경기 지역에서 각각 84점의 만점 통장이 나왔다. 무주택 기간 15년 이상(32점), 청약통장 가입 기간 15년 이상(17점), 본인 제외 부양가족 6명 이상(35점)이어야 만점을 채울 수 있다. 당첨자 평균 가점은 과천 70.82점, 기타 경기 75.41점, 서울·인천 73.02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