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이 지난달 4조 4000억 원 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1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6월 가계대출 동향’에 따르면 6월 전 금융권 가계대출은 전월 대비 4조 4000억 원 증가했다. 월간 기준 가계대출은 4월(4조 1000억 원)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이후 3개월 연속 늘었다.
지난달 주택담보대출이 전달보다 6조 1000억 원 증가하면서 가계대출 상승세를 견인했다.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대출은 1조 7000억 원 줄었으나 주담대 증가폭을 상쇄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주담대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은행권 자체 주담대가 4조 9000억 원 늘어난 영향이 컸다. 디딤돌·버팀목 등 정책모기지도 3조 8000억 원 늘면서 증가폭을 키웠다.
금융위는 “정책성 대출과 은행권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향후 금리·주택시장 등 거시경제 여건에 따라 증가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가계대출 증가율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범위 내에서 관리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