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서울 학생 수 1.7만 명 줄어…학급 수도 811개 ↓

저출생 여파…학생 수 4년 전 대비 8.5만 명 급감

“학령인구·교원 모두 줄어 적정학급 편성 어려워”

지난 5월 21일 경남 통영시 광도면 제석초등학교 조립식(모듈러)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지난 5월 21일 경남 통영시 광도면 제석초등학교 조립식(모듈러) 교실에서 학생들이 수업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저출생 여파로 서울 소재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고등학교 등을 다니는 학생 수가 1년 새 1만 7000여명 줄었다.



10일 서울특별시교육청이 발표한 ‘2024학년도 학급편성 결과’에 따르면 2024학년도 유·초·중·고, 특수학교, 각종학교 등 관할 학교 학생 수는 83만 7834명으로 전년 대비 1만 7478명(2.0%) 감소했다. 4년 전인 2020년(92만 3138명)과 비교하면 8만 5304명(9.2%)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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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치원·초등학교 학생 수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유치원생 수는 6만 1136명으로 1년 전보다 1744명(2.8%) 줄었다. 4년 전과 비교하면 1만 3521명(18.1%) 감소한 수치다. 초등학교 학생 수는 36만 4910명으로 전년 대비 1만 5529명(4.1%), 4년 전 대비 4만 4626명(10.9%) 줄었다. 중학교 학생 수는 19만 6453명으로 지난해보다 2195명(1.1%) 감소, 고등학교 학생 수는 20만 7585명으로 1801명(0.9%) 늘었다.

전체 학생 수가 줄면서 학급 수도 급감했다. 전체 유·초·중·고·특수·각종학교의 학급 수는 3만 9073학급으로 전년(3만 9884학급) 대비 811학급(2.0%) 감소했다. 초·중·고 학급 수만 보면 3만 4428학급으로 지난해(3만 5205학급) 대비 777학급(2.2%) 줄었다.

서울시교육청 관계자는 “학령 인구 감소세에 따라 교육부가 교원 정원 규모를 줄이며 적정학급 편성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학생 수 변동 추이, 지역별·학교별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적정 학급 수 운용, 학급당 학생 수 감축 등 교육여건 개선 노력을 지속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성채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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