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13일부터 9일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제45회 국제우주연구위원회(COSPAR) 학술총회에서 ‘L4 탐사선’ 모형을 최초로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우주 올림픽이라고 불리는 COSPAR 학술총회는 전세계 우주과학 분야 권위자들과 각국 우주개발 전문가들이 우주연구 발전 및 협력을 논의하는 우주과학 분야 최대 학술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을 비롯한 주요 전문기관과 60개국 우주과학자 3000여 명이 참석했다.
KAI가 공개한 L4 탐사선은 태양 측면 관측에 활용된다. KAI는 이 밖에도 차세대 중형위성, 다목적 실용위성, 초소형 SAR위성 등 KAI의 대표 제품군을 선보일 계획이다.
강구영 KAI 사장은 15일 개회식 당일 진행된 특별세션 기조발표에 참석해 우주 사업 확대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우주과학 연구기관과 산업체 간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지홍 KAI 미래융합기술원장은 이날 진행될 우주안보 연구 및 산업 워크숍에서 국내 안보와 연계한 우주산업 발전 전략에 대해 참석자들과 논의할 예정이다.
KAI는 총회 기간 우주개발 선진국 및 주도 업체들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강화할 계획이다.
강 사장은 “KAI가 그동안 국가 우주개발 사업을 통해 확보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상업성 높은 미래 우주모빌리티를 개발할 것”이라며 “우주산업은 막대한 비용과 도전적 기술이 동반되는 만큼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도전적인 과제를 함께 해결하고, 국내 우주경제 형성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