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헬스

티움바이오, 장기지속형 혈우병 치료제 유럽 1b상 승인

반감기 노보세븐 대비 최대 7배 길어

티움바이오 로고. 사진제공=티움바이오티움바이오 로고. 사진제공=티움바이오





희귀난치성질환 치료제 개발 기업 티움바이오가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TU7710’의 유럽 임상 계획을 승인받았다.

관련기사



16일 티움바이오는 이탈리아 의약품청, 스페인 의약품의료기기청으로부터 혈우병 치료제 후보물질 'TU7710'의 임상 1b상 계획(IND)을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티움바이오는 다음달부터 해당 국가의 8개 기관에서 혈우병 환자 18명을 대상으로 후보물질의 안전성 등을 평가할 예정이다.

혈우병은 선천적으로 혈액 응고인자가 부족해 지혈이 되지 않는 유전질환이다. 결핍된 혈액 응고인자를 투여해 치료하는 방법이 널리 사용되는데 환자 중 30% 내외는 기존 치료제에 대한 중화항체가 발현돼 치료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 중화항체 보유 혈우병 환자들에게는 출혈 발생 시 혈액 응고 제7인자를 투여해 지혈시키는 방법이 사용된다. 대표적인 7인자 치료제로는 노보노디스크의 ‘노보세븐’이 사용된다. 노보세븐의 연간 매출액은 2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노보세븐은 반감기(약효가 절반으로 줄어드는 기간)가 2.3시간으로 짧아 지혈이 될 때까지 2시간 간격으로 정맥주사를 받아야 한다. 티움바이오는 “이번 후보물질이 임상 1a상 중간 결과에서 반감기가 10.4∼16.6시간으로 노보세븐 대비 최대 7배까지 길어 장기 지속형 치료제로 활용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민구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