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경골프 골프일반

한국 선수 12승 거둔 ‘약속의 대회’…톱랭커까지 싹 빠진 ‘기회의 대회’ 됐다

LPGA 데이나오픈 18일 개막

유해란·최혜진·성유진 출전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최혜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1984년 창설된 데이나오픈에서 한국선수 우승은 무려 12차례나 된다. 여러차례 대회 이름이 바뀌면서 유지해온 이 대회에서 특히 박세리는 1998년, 1999년, 2001년, 2003년, 2007년까지 다섯 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박세리 외에도 김세영, 김인경, 최운정, 유소연, 최나연, 이은정, 김미현 등이 챔피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한국 선수에게는 ‘약속의 대회’나 마찬가지인 대회가 ‘기회의 대회’까지 됐다. 지난 주 프랑스에서 열린 메이저대회인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 출전했던 톱랭커들이 대거 빠지는 데다 올림픽에 출전할 선수들까지 상당수 휴식을 택했기 때문이다.

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유해란. 사진 제공=USATODAY 연합뉴스아이언 샷을 하고 있는 유해란. 사진 제공=USATODAY 연합뉴스




19일(한국시간)부터 나흘 동안 미국 실베이니아의 하일랜드 메도스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리는 올해 대회에는 상금 랭킹 20위 이내 선수 중 3명 만 출전 명단에 올라 있다. 상금 9위 유해란이 가장 랭킹이 높고 10위 마야 스타르크(스웨덴)와 18위 스테파니 키리아쿠(호주)까지 3명이 전부다.

관련기사



LPGA 투어에서도 우승후보로 유해란을 주목하고 있다. 유해란은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5위에 올라 한국 선수 최고 순위를 차지했다. 올해 톱10만 6번 올랐다.

LPGA 신인 성유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LPGA 신인 성유진. 사진 제공=AFP연합뉴스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7위라는 좋은 성과를 낸 최혜진도 생애 첫 승에 대한 희망을 품고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신인 성유진, 임진희, 이소미도 출사표를 던졌다.

그동안 한국 선수 우승이 많았다는 사실은 그만큼 코스가 한국 선수 골프 스타일과 맞는다고 할 수 있다. 물론 2019년 김세영 우승 이후 4년 간 한국 선수 우승은 없었다. 하지만 약속의 대회에 기회까지 겹치면서 한국 선수들의 우승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오태식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