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김범수 카카오 경영쇄신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17일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제2부(부장검사 장대규)는 이날 카카오 창업자인 김 위원장에 대해 자본시장과금융투자업에관한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2월 SM엔터 주가를 하이브 공개매수가인 12만 원보다 높게 유지하기 위해 약 2400억 원을 동원해 SM엔터 주식을 장내 매집하며 고가에 매수하는 등 시세조종한 혐의를 받는다.
앞서 김 위원장은 지난 9일 오전 8시 10분께 검찰에 출석해 20시간이 넘는 밤샘조사를 받았다. 검찰은 김 위원장과 같은 혐의로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와 카카오 법인을 먼저 재판에 넘겼다. 카카오와 공모해 자금 1100억 원을 동원하고 SM엔터 주식을 고가 매수한 혐의를 받는 사모펀드 운용사 원아시아파트너스 대표 A씨도 지난 4월 구속 상태로 기소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