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와 연천 등 경기 북부 10개 시·군 호우 특보가 내린 가운데 밤사이 많은 비가 내리면서 침수피해가 우려된다.
18일 수도권기상청과 경기도에 따르면 파주시 문산읍 일대는 이날 오전 4시 전후로 시간당 75.1㎜의 많은 비가 내렸다. 기상청은 오전 1시를 전후해 장단면과 군내면, 진서면에 '호우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이날 0시부터 오전 5시까지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143mm, 파주 문산 134.7mm, 연천 123.5mm, 포천 107.0mm, 동두천 107.5mm, 양주 56.5mm, 의정부 51mm 등이다.
17일 오후 3시부터 18일 오전 9시까지 주요지점 누적 강수량은 파주 도라산 312.5mm, 강화 312.0 연천 백학 236.5mm 김포 장기 196.0mm 포천 영북 195.5mm 등이다.
경기도 자연재난과 관계자에 따르면 밤사이 많은 비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침수피해는 산발적으로 이어지고 있지만 빠르게 물이 빠지면서 큰 피해는 발생하지 않고 있다.
한편 경기 의정부시와 서울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는 오전 3시 40분부터 양방향 통제되고 있다.
전날 침수로 전면 통제됐던 고양시 제2자유로 한류월드 IC∼법곳 IC 구간은 현재 긴급 복구가 진행 중이다. 오전 6시부터 양방향 3개 차선중 2개 차선씩만 이용할 수 있다.
지하철 1호선 덕정역∼연천역 구간과 경의·중앙선 문산역~도라산역 구간은 첫차부터 운행이 중단돼 출근길 교통 혼잡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