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가 주력 사업인 오픈마켓 부문에서 올해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했다. 올해 상반기(1~6월) 누적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도 기록해 연간 오픈마켓 흑자 전환 기대감도 커지는 상황이다.
11번가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경영 실적 내용을 발표했다. 11번가는 오픈마켓 사업에서 올해 상반기 누적 영업이익을 전년 동기 대비 120억원 이상 개선했다. 전체 영업이익도 같은 기간 전년 대비 200억원 이상 개선됐다. 11번가는 전체 매출의 약 90%가 오픈마켓 사업에서 발생하는 만큼 관련 성적이 전체 실적에서 중요하다. 자세한 상반기 성적은 향후 모기업 SK스퀘어의 실적 공시에 담길 예정이다.
지난해부터 추진한 체질 개선 노력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 버티컬 서비스와 전문관의 성장세가 대표적이다. 식품·패션·뷰티 등 전략 카테고리에서 판매가 늘었다. 특히 신선식품 전문관 ‘신선밥상’과 간편식 전문관 ‘간편밥상’ 등 식품 버티컬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매달 평균 100억원 규모의 결제 거래액을 기록했다.
11번가는 하반기 신규 서비스를 추가해 연간 오픈마켓 흑자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대표적으로 하반기 모바일 앱 첫 화면인 ‘홈탭’을 전면 개편할 계획이다. 상품운영 방식도 획기적으로 전환해 더욱 많은 상품을 모바일 화면을 통해 선보인다. 대학생, 2030세대 등 고객을 세분화해 혜택을 제공하는 타깃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 중이다. 안정은 11번가 대표는 “고객의 니즈를 겨냥한 차별화된 서비스, 효율적인 마케팅 운영 등을 통해 경쟁력을 높이며 지속적인 흑자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기반을 다졌다”며 “하반기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과 수익성 강화를 목표로 새로운 서비스를 추진해 오픈마켓 사업의 연간 흑자를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