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장마가 본격화 되면서 일부 지역은 시간당 70㎜의 물폭탄이 쏟아지고 있다. 이에 차량이 물에 잠기거나 지하공간이 침수되는 일이 발생, 주의가 요구된다.
이와 관련해 17일 행정안전부는 ‘침수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통해 시민들에게 집중호우 대처법을 안내했다.
우선 반지하 주택이나 지하상가, 지하철역 등 지하 공간 바닥에 물이 차오르거나 하수구가 역류한다면 즉시 대피해야 한다.
문 밖의 물 높이가 50cm 정도만 돼도 압력 때문에 혼자서 문을 열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이럴 경우 전기 전원을 차단한 후에 여러 명이 힘을 합쳐 문을 열고 신속히 이 공간을 빠져나가야 한다.
그리고 엘리베이터는 단전될 경우 갇힐 수 있어 계단을 이용하는 것이 안전하다.
또 반지하 주택 등은 피해를 막기 위해 미리 물막이판 등 침수 방지시설을 설치해두는 것이 좋다. 지하공간에 비가 유입되면 5~10분 만에 순식간에 침수되기 때문에 사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지하 주차장은 물이 차기 시작한다면 경사로에 흐르는 물 때문에 차량 이동이 어려워 차를 놔두고 즉각 대피한다.
지하 주차장에 있는 차량을 확인하기 위해 지하로 들어가는 것도 위험하다. 침수가 시작된 지하 차도도 진입해서는 안 되고 만약 진입했다면 차량을 두고 신속히 밖으로 대피해야 한다.
자동차가 침수됐을 땐 차량 안팎 수위 차이가 30cm 이하가 돼야 문을 열고 나갈 수 있다.
문이 안 열릴 경우 자동차 좌석 목 받침을 빼내 유리창을 깨고 탈출하고, 고지대나 자동차 지붕 위로 대피해야 피해를 줄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