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생활

파리에 '비비고 시장'…유럽으로 뻗는 K푸드

CJ제일제당, 코리아하우스서

25일부터 내달 11일까지 운영

소불고기만두·떡볶이 등 판매

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내 ‘비비고 시장’ 조감도. 사진 제공=CJ제일제당파리 올림픽 코리아하우스 내 ‘비비고 시장’ 조감도. 사진 제공=CJ제일제당




CJ제일제당(097950)이 프랑스 파리올림픽 기간 현지에 K푸드 홍보관을 꾸린다. 지난 5월 프랑스 법인을 세운 데 이어 소비자 접점을 늘려 유럽 식품사업 확대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CJ제일제당은 올림픽 기간 파리에서 운영되는 코리아하우스에 ‘비비고 시장’을 열고 K푸드를 홍보한다고 22일 밝혔다. 비비고 시장은 파리 7구 ‘메종 드 라 쉬미(Maison de la Chimie·화학회관)’에 들어선 코리아하우스 야외 정원에서 오는 25일부터 다음 달 11일까지 운영된다. 코리아하우스는 올림픽 기간 중 국가대표 선수단을 지원하고 한국 문화를 알리는 홍보관 역할을 한다. CJ그룹은 올해 스폰서로 참여했다.





회사 측은 이곳에서 비비고 김치·치킨·소불고기만두 같은 K푸드를 방문객에게 판매할 예정이다. 유럽에는 아직 출시되지 않은 떡볶이와 핫도그 등 ‘비비고 K스트리트 푸드’는 이번 행사를 통해 현지에 처음 공개된다. 이 밖에 바이어들이 직접 제품을 맛볼 수 있는 자리를 준비해 현지 대형 유통채널 신규 입점을 모색할 계획이다.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유럽의 주요 언론을 대상으로 CJ제일제당의 유럽 사업과 비비고를 소개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전 세계에서 모인 관람객에게 K푸드를 선보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다양한 마케팅 활동으로 한식의 맛을 세계에 알리겠다”고 강조했다.

관련기사



앞서 CJ제일제당은 지난 5월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프랑스 사업 확대를 본격화한 바 있다. 수도 파리에 한식당 수가 300개를 넘기는 등 K푸드의 인기가 날로 성장하고 있는 지금이 시장 진출의 적기라는 판단에서다.

프랑스를 포함한 유럽은 CJ제일제당이 K푸드 해외 영토 확장을 위해 낙점한 전략 지역이기도 하다. 실제 독일과 영국에서의 사업 확장도 활발하다. 2018년에는 독일 냉동식품기업 ‘마인프로스트(Mainfrost)’를 인수한 후 현지 대형마트 체인인 에데카·글로버스·테굿·레베에 비비고 만두와 양념치킨·김·김치 등을 출시했다. 최근 독일 아마존에 비비고 스토어를 공식 오픈하기도 했다. 2022년에는 영국 법인도 세웠다. 아스다·오카도·세인즈버리 같은 현지 채널에 연달아 입점하며 공격적인 확장을 이어 갔다.


황동건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