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사피엔반도체, 유럽에 고급형 디스플레이 솔루션 수출

40억 원 규모 공급 계약

상대 기업 이름은 비공개

사이크롭스 웨이퍼의 일부. 사진 제공=사피엔사이크롭스 웨이퍼의 일부. 사진 제공=사피엔





국내 팹리스 기업 사피엔반도체(452430)가 한 유럽 디스플레이 엔진 제조사와 40억 원 규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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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반도체가 이번에 맺은 계약은 상보형금속산화반도체(CMOS·디지털 회로를 구성하는 데 사용되는 집적회로의 한 종류)의 백플레인(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회로 소자가 포함된 뒷면)을 개발 및 공급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사피엔반도체는 차세대 마이크로 유기발광다이오드(LED) 디스플레이를 구동하는 데 쓰이는 주문형 반도체(ASIC)를 설계하는 기업으로 올 2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실리콘 기판 위에 마이크로 LED를 형성하는 기술인 ‘레도스(LEDoS)’ 관련 약 150개의 글로벌 특허를 가지고 있다.

사피엔반도체는 이번 계약으로 고급형 가상현실(AR) 스마트 안경 제품을 개발하는 유럽 내 주요 레도스 마이크로 LED 엔진 제조사에 납품을 하게 됐다. 양산 예정 시기는 2025년 하반기다. 계약 상대방인 유럽 기업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명희 사피엔반도체 대표는 “단순 AR 스마트 안경이 아닌 인공지능(AI) 기능을 극대화할 수 있는 레도스 기술력으로 향후 글로벌 스마트 글라스 시장을 선점하겠다”고 말했다.


이덕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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