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와 국방부가 재외국민 보호협력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업무약정을 맺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22일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열린 협약식에서 양 부처간 핫라인 설치, 해외 사건사고 대응을 위한 인적·물적 상호 지원, 군 자산 투입 시 긴밀한 상호 협조 등에 합의했다.
조 장관은 “최근 지정학적 긴장, 정치적 불안정 등으로 해외 위기 상황이 발생하는 경우가 빈번해지고 있다"며 “우리 국민 안전 확보를 위한 양 부처 협력이 어느 때보다 긴요하다”고 밝혔다. 또 “때로는 어려운 상황에 처한 우리 국민을 위험 지역에서 안전히 대피시켜야 할 수도 있는데, 안전한 이동이 가능한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기 위해 필요 시 양 부처가 군 자산 투입 여부를 신속히 결정하고 모든 작전 과정에서 긴밀히 협조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원식 장관도 “우리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반드시 지킨다는 우리 군의 임무는 국경이 없다"며 “성공적 임무수행을 위한 양 부처 간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역설했다. 아울러 “우리 군의 해외 작전 경험과 노하우, 군사 네트워크 등 역량을 아낌없이 보탤 것”이라고 약속했다.
양 부처는 “이번 약정을 계기로 긴밀한 협력체계가 공고해짐에 따라 해외 사건사고 발생 시 우리 국민의 안전을 촘촘히 챙기는 정부의 대응역량이 한층 더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