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지엠(GM) 노사가 올해 임금·단체협약 협상의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
23일 전국금속노동조합 한국GM지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국GM 노사는 교섭을 벌여 기본급 10만 1000원 인상, 일시·성과급 1500만원 지급 등 내용이 담긴 임금·단체협약 협상안에 잠정 합의했다.
한국GM에 따르면 5월 22일 첫 상견례를 시작으로 총 20차례 교섭 끝에 합의안이 도출됐다. 잠정합의안에는 부평·창원공장에서 생산 중인 차종의 제품 업그레이드를 진행하고 2017년 1분기로 양산 목표 시점을 정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국GM 노조는 이달 25∼26일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들의 찬반 의견을 묻는 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찬반 투표에서 투표인 과반수가 협상안에 찬성하면 임금 협상은 최종 타결된다.
한국지엠은 이번 잠정합의안 도출에 대해 “신속한 타결을 위해 회사가 낸 최선의 안에 대해 노동조합의 결단으로 노사 간 잠정합의를 이룬 것에 기쁘게 생각한다”며, “회사의 중장기적 비즈니스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변곡점에서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의 신속한 마무리를 통해 한국 사업장의 미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이 확보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