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AI, 세계 3대 영국 판버러 에어쇼 참가…유무인복합체계로 유럽시장 공략

22~26일 KF-21, FA-50 등 주력기종 전시  

유무인복합체계(MUM-T) 개발해 구현

미국, 영국, 사우디 등 신규 시장 진출 모색  

영국 판러버 에어쇼의 KAI 부스. 사진제공=KAI영국 판러버 에어쇼의 KAI 부스. 사진제공=KAI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22~26일(현지 시간) 영국 런던 근교의 판버러공항에서 열리는 판버러 국제 에어쇼에 참가해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선보인다. 판버러 에어쇼는 프랑스 파리 에어쇼, 싱가폴 에어쇼와 함께 세계 3대 에어쇼로 손꼽힌다. 올해는 전 세계 44개국 1300개 업체가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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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는 이번 전시회에 초음속 전투기 KF-21, 초음속 경공격기 FA-50, 소형무장헬기 LAH, 기동헬기 수리온 등 주력 기종과 차세대 통신위성, 소형다기능비행체모듈(AMMAV), 인공지능(AI) 파일럿을 연계한 최신 가상현실(VR) 시뮬레이터 등 미래사업 포트폴리오를 전시한다. 특히 KF-21과 FA-50에 무인전투기(UCAV)와 다목적무인기(AAP)를 연동하고 수리온과 LAH에 공중발사무인기(ALE)를 적용하는 등 유무인복합체계(MUM-T)가 구현된 주력 기종과 저궤도 통신위성 기반으로 연결된 차세대공중전투체계(NACS)를 선보인다. KAI는 유무인복합체계를 구현하기 위해 올 2월 AI파일럿, 빅데이터, 자율·무인 등에 1025억 원 투자를 결정하고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강구영 KAI 사장이 22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 KAI 부스에 방문한 유럽지역 고위급 인사들에게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AI강구영 KAI 사장이 22일 영국 판보로 에어쇼 KAI 부스에 방문한 유럽지역 고위급 인사들에게 차세대공중전투체계 등 첨단 기술력과 주력 제품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KAI


KAI는 앞서 2022년 폴란드에 FA-50 48대(4조 2000억 원 규모) 수출에 성공하며 유럽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지난해 12월까지 폴란드 1차 물량인 FA-50GF 12대를 성공적으로 납품했다. 이번 판버러 에어쇼에선 폴란드,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등 기존 수출국의 정부와 군 고위 관계자들을 만나 국산항공기 운용 현황을 살피고 추가 수출과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한다. 아울러 미국, 영국, 사우디, 베트남 등 신규 시장의 정부관계자와 항공우주 관련 주요 업체 경영진들을 만나 주력 플랫폼을 소개하고 사업 협력기회를 모색할 예정이다. 강구영 KAI사장은 "폴란드 대규모 수출을 시작으로 중부유럽사무소와 영국사무소를 개소하는 등 유럽시장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며 "수출은 물론 미래사업 파트너십도 강화해 동남아 안보벨트에 이은 유럽 안보벨트 구축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민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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