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를 피해 밤바다에 뛰어든 30대 남성이 해경에 구조돼 목숨을 건졌다.
23일 울산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께 울산시 남구 장생포항 인근 해상에서 일행 3명이 무더위를 피해 바다에 뛰어들었으며 이 중 1명이 위험하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2명은 자력으로 철수했으나 1명은 탈진상태로 홋줄(배를 붙잡아 정박시키는 줄)을 잡고 해상에 떠 있었다.
사고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곧바로 이 남성을 구조한 뒤 119에 인계했다.
사고 당시 이들은 모두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은 상태였다.
안철준 울산해양경찰서장은 “야간에는 주변 시야 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무더위를 피해 바다에 입수하는 일은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며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