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금융정책

"청년도약계좌 2년 넘기면 신용 가점"

◆금융위 도입 1주년 행사

800만원 납입해도 최대 10점 ↑

23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청년도약계좌 1년-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23일 서울 중구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열린 '청년도약계좌 1년-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 참석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금융위원회




청년도약계좌를 2년 이상 유지하고 800만 원 이상 납입하면 신용점수 가점이 부여된다.



금융위원회는 23일 서울 명동 온드림소사이어티에서 ‘청년도약계좌 도입 1년-청년, 금융을 이야기하다’ 행사를 열고 이 같은 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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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는 청년도약계좌에 2년 이상 가입하고 800만 원 이상을 납입한 계좌 가입자에게 개인 신용평가 점수를 최소 5~10점 이상 부여하기로 했다. 가입자가 청년도약계좌 납입 정보를 신용평가사에 제공하지 않아도 조건을 충족하면 자동으로 가점이 반영된다.

가입자가 긴급하게 목돈이 필요할 경우 2년 이상 가입자에 한해 납부액의 일부를 찾을 수 있는 ‘부분 인출 서비스’도 도입한다. 부분 인출 가능액은 누적 납입액의 최대 40% 이내로 제한되며 부분 인출 금액에 대한 이자, 이자소득세 부과 및 정부 기여금 지급 기준은 중도 해지한 경우와 동일하다.

금융위는 오프라인과 온라인에 걸쳐 ‘원스톱청년금융컨설팅센터’도 연내 구축하기로 했다.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들은 자산·부채 컨설팅을 받을 수 있으며 금융 강좌, 자산 관리 시뮬레이션 등에도 참여할 수 있다.

한편 청년도약계좌 가입자는 도입 1년 만인 6월 기준 133만 명으로 집계됐다. 가입 요건을 충족하는 대상자 약 600만 명 중 22%가 가입했다. 현재까지 가입 유지율은 90%로 시중 적금 상품(약 45%)에 비해 높은 수준을 보였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청년들에게 보편적 자산 형성의 기회를 부여하면서 금융 여건을 개선해 기회와 부담의 격차를 줄여나가야 한다”며 “청년도약계좌가 중심축 역할을 맡겠다”고 말했다.


김우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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