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작 합리적으로 요금을 책정하지…”
평상, 파라솔 등 바가지 요금 논란을 일으킨 제주 해수욕장들이 대여료를 추가로 인하했다.
23일 제주도에 따르면 해수욕장 평상 대여료를 최근 함덕해수욕장이 6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인하한 데 이어 협재·금능 등 2곳의 해수욕장도 6만원에서 3만원으로 50% 내렸다.
이호해수욕장은 평상 1개의 대여료를 기존 4만원에서 3만원으로 인하했고 김녕해수욕장은 평상 2개의 대여료를 기존 8만원에서 4만원으로 깎았다.
화순금모래해수욕장은 위치별로 평상 대여료를 기존보다 각각 50% 내려 일반 3만원, 개울가 4만원, 해안 5만원을 받는다.
파라솔 대여료의 경우 곽지해수욕장이 추가로 가격 인하에 동참해 도내 지정 해수욕장 12곳 중 11곳의 가격이 2만원으로 통일됐다. 중문색달해수욕장은 조수간만의 차가 큰 백사장 여건으로 인해 파라솔 위치를 수시로 옮기는 인력 비용이 소요돼 현재 3만원에서 인하가 더 어렵다는 입장이다.
제주도는 내년부터 해수욕장 편의용품 대여료는 해수욕장협의회를 통해 일괄적으로 결정해 추가 인하를 추진하기로 했다. 제주도는 제주관광 불편 신고를 접수하며 여행 중에 발생하는 다양한 문제에 대해 신속한 처리와 불편 사항에 대한 체계적인 통합 관리도 병행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