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제빵기사 민주노총 탈퇴 강요’ 허영인 SPC 회장 보석 기각…法 “증거 인멸 우려”

민주노총 조합원 탈퇴 강요 혐의

법원 “보석을 허가할 이유 없어”

황재복 대표 보석 결과는 아직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24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 강요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사진은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24일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 강요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사진은 증여세를 회피하려 계열사 주식을 저가에 팔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이 지난 2월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고 법원을 나서고 있는 모습. 연합뉴스




파리바게뜨 제빵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 강요를 종용한 혐의로 구속기소된 허영인 SPC그룹 회장의 보석 청구가 기각됐다.



24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조승우 부장판사)는 이날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허 회장의 보석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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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판부는 “피고인이 죄증을 인멸하거나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믿을 만한 충분한 사유가 있다”며 “달리 보석을 허가할 상당한 이유도 없다”고 사유를 밝혔다.

앞서 허 회장 측은 지난 9일 보석 심문에서 “증거인멸 우려가 없고 현재 75세 고령으로 최근 검사에서도 심방 조기 박동이 확인돼 정밀검사가 필요하다”며 석방을 요구했다.

허 회장은 SPC 자회사인 PB파트너즈 내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 파리바게뜨 지회가 사측에 비판적 활동을 이어가자 조합원 570여명에게 탈퇴를 종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허 회장과 같이 보석을 요청한 황재복 SPC그룹 대표의 보석 청구는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황 대표는 관련 공판에서 “허 회장 지시에 따라 제조기사들에게 민주노총 탈퇴를 종용했다”며 공소사실 혐의를 대부분 인정했다.


임종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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