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경찰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검거된 파타야 드럼통 살인사건 피의자를 1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국내로 송환하고 있다. 사진 제공=경찰청경찰청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총 219명의 국외 도피 사범을 국내로 송환했다. 이는 전년 동기(194명)보다 12.9% 증가해 역대 가장 많은 수준이다.
24일 경찰청은 ‘주요 국외 도피 사범 집중관리 체계’를 통해 보이스피싱, 가상자산 사기, 사이버도박 운영자 등 핵심 등급 14명을 포함한 중요 도피 사범 29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국외 도피 사범 중 죄질, 범죄 피해 규모, 서민경제 보호 등 국정과제, 검거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핵심, 중점, 일반 3개 등급으로 추적 대상을 구분했다. 최초 제도 시행 당시 핵심 대상은 44명이었지만 대상자들을 추가 선별해 올해 기준 60명으로 확대했다. 중점 등급은 192명, 일반 등급은 379명이다.
경찰은 도피 사범 검거 외에도 해외로 유출된 범죄 자금 회수에도 나섰다. 일례로 지난해 8월 경기 평택시 환전소에서 타지키스탄 국적의 남성 2명이 모의총기로 업주를 위협해 돈을 빼앗아 달아나다가 1명은 국내에서 검거하고 1명은 해외로 도주했다. 경찰은 현지 경찰과 공조해 공범 1명을 현지에서 검거해 현지에서 재판을 받도록 했다. 경찰은 이달 2일 피해 금액 8500만 원 가운데 5100만 원을 국내 피해자에게 돌려줬다.
경찰청은 이달 1일부터 2기 집중관리 및 추적에 착수했다. 2기 집중관리 대상은 총 459명이며 핵심 97명, 중점 134명, 일반 228명 등이다. 또한 이미 검거된 도피 사범의 국내 송환에도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경찰이 상반기 검거한 주요 도피 사범 29명 중 국내 송환한 도피 사범은 20명이며 아직까지 송환되지 않은 9명 중 6명에 대해 현지 당국과 송환을 협의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