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증권(006800)에서 거래하는 고수익 투자자들이 25일 오전 가장 많이 순매수한 종목은 SK하이닉스다. SG(255220), 디알텍(214680), LS일렉트릭(LS ELECTRIC(010120)), 셀트리온(068270) 등이 뒤를 이었다.
이날 미래에셋증권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 주식 거래 고객 중 최근 1개월 간 투자수익률 상위 1%에 해당하는 ‘주식 초고수’들이 오전 11시까지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은 SK하이닉스였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깜짝 실적’을 내놨음에도 주가가 7% 급락세를 나타내자 저점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하이닉스는 이날 오전 연결 기준 2분기 매출 16조 4233억 원, 영업이익 5조 4685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치며 영업이익도 6년 만에 5조 원대를 달성했다. SK하이닉스는 실적 발표회에서 고대역폭 메모리(HBM) 매출이 전년 동기보다 250% 이상, 전 분기 대비 80% 이상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5세대 12단 HBM3E의 공급 계획에 대해서도 주요 고객에게 샘플을 제공한 상태며 3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해 4분기부터 본격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SK하이닉스가 2분기 호실적과 함께 추후 HBM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지만, 간밤 엔비디아가 6.80% 하락하는 등 기술주 투매 양상이 나타나면서 주가는 급락 중이다. 현재 SK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만 8300원(8.78%) 내린 19만 200원에 거래되고 있다.
2위는 SG다. SG는 우크라이나 재건주로 묶이는 종목이다. 이날 SG가 우크라이나 현지에 공장 부지를 계약했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SG는 우크라이나 도로 재건사업에 필요한 에코스틸아스콘을 공급하는 기업이다. SG는 신규 공장이 재건사업 시작시 즉시 에코스틸아스콘을 생산해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또 러시아와 대화·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의 발언 역시 재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3위는 디알텍이다. 디지털 의료기기 업체인 디알텍은 신규 바이오 사업을 본격화한다는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언론 보도에 따르면 디알텍은 자회사인 시스바이오젠을 통해 전립선암, 유방암 등의 조기진단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세계 최초 3D 진단 영상과 분자 진단을 융합한 유방암 조기 진단 서비스의 상용화도 앞두고 있다.
이날 순매도 1위는 삼성전자(005930)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리가켐바이오(141080), 두산에너빌리티(034020), 워트(396470) 등 순이었다. 전거래일 순매수는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가장 많았고 삼성전자, 한국가스공사(036460), 한미반도체(042700), 일진전기(103590)가 뒤를 이었다. 순매도 상위는 알테오젠(196170)과 세방전지(004490),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 피에스케이 등이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자사 고객 중에서 지난 1개월간 수익률 상위 1% 투자자들의 매매 종목을 집계해 실시간·전일·최근 5일 기준으로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상에서 공개하고 있다. 이 통계 데이터는 미래에셋증권의 의견과 무관한 단순 정보 안내이며 각각의 투자자 개인에게 맞는 투자 또는 수익 달성을 보장하지 않는다. 또 테마주 관련종목은 이상 급등락 가능성이 있으므로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