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카드

'누구나 무료로'… 비씨카드, 국내 금융권 최초 'K-금융 특화 AI' 공개

메타 LLM 활용… 국내 금융 최적화

검증된 데이터 활용… 정확도 '91%'

BC카드 본사 전경. 사진 제공=BC카드BC카드 본사 전경. 사진 제공=BC카드




BC카드가 국내 금융권 최초로 개발한 ‘K-금융 특화 인공지능(AI)’을 누구나 사용할 수 있도록 무상 공개한다고 25일 밝혔다.



K-금융 특화 AI는 한국에 최적화된 거대언어모델(이하 LLM)로 BC카드 IT기획본부와 KT 기술혁신 부문 산하 KT컨설팅그룹 AI Lead가 지난 6개월간의 연구 끝에 완성했다. 메타의 거대언어모델 ‘LLama 3’을 기반으로 한국어 학습 능력은 물론 다양한 금융 지식 정보까지 탑재하고 있다. LLM이란 온라인 등에서 수집한 방대한 자료를 사용자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문장으로 변환해 정보를 제공하는 딥러닝 AI 모델이다. 현재까지 국내에 공개된 대부분의 LLM은 80억 개 수준의 파라미터를 갖추고 있지만 이번에 공개한 서비스는 200억 개의 파라미터를 활용할 수 있어 다른 LLM 대비 기술력이 앞선다는 평가를 받는다. 파라미터는 생성형 AI가 정보를 학습하고 기억하기 위해 필요한 기본 단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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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금융 특화 AI의 정확도는 범용 AI 대비 높은 우수한 수준인 91%로 한국 금융에 대한 LLM 지식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BC카드는 정확도를 개선하기 위해 한국은행 등 다양한 국책기관과 금융사의 검증된 데이터만을 활용했다. BC카드 측은 K-금융 특화 AI 도입을 기점으로 기업 내부 프로세스 개선 및 효율화는 물론 왜곡된 금융 정보로 인한 2차 피해를 예방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긍정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BC카드는 앞서 이달 초 AI 모델 허브 플랫폼인 'Hugging Face'를 통해 K-금융 특화 AI의 LLM 모델과 2만여 개의 금융 지식 학습 데이터를 무상으로 공개하기도 했다.

앞으로는 지속적인 고도화 작업을 통해 금융 AX 분야 발전에 기여하고 BC카드에 카드 운영을 맡기고 있는 금융사를 위한 맞춤형 '금융 GPT' 등을 통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강대일 BC카드 상무는 "글로벌 AI 시장에서도 경쟁할 수 있는 한국산 금융 지식 모델을 선보였다"며 "앞으로도 KT의 AI 기술력을 적극 활용해 국내 여러 산업 분야에서 다양한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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