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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플루언서 77인부터 요리사 100인까지…넷플 예능, 하반기도 '알차다'(종합) [SE★현장]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 /사진=넷플릭스




넷플릭스가 '더 인플루언서'부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까지, 대규모 인원들이 등장하는 다채로운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아온다.



26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넷플릭스 예능 페스티벌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 이재석, 양정우, 김학민, 권해봄, 박진경, 김재원, 정효민, 정종연 PD가 참석한 가운데 앞으로 시청자들을 찾아올 넷플릭스 예능 프로그램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 /사진=넷플릭스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 /사진=넷플릭스


유기환 디렉터는 넷플릭스 한국 내 콘텐츠를 기획 및 담당하고 있다. 가장 먼저 무대에 오른 그는 "2년 전 본격적으로 (넷플릭스에서) 한국 예능 제작을 했다. 감사하게도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작품들을 사랑해주신 분들 덕에 2년 만에 화려하고 커다란 예능들을 선보이게 될 수 있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이 디렉터는 앞으로도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능 프로그램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남은 5개월 동안 6개의 작품을 만나보실 수 있다. 2025년 상반기에도 끊임없이 새로운 예능이 나온다고 생각해 주시면 될 것 같다"고 예고했다.

이 디렉터는 한국 예능 프로그램을 만드는 마음가짐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한국 예능을 만든다. 글로벌로도 사랑받은 작품들이 있지만 최우선은 항상 한국 시청자들이다. 글로벌에서 꼭 성공해야 한다는 목표로 제작하지 않는다"라며 한국 시청자들을 향한 애정을 드러냈다.

'더 인플루언서' 이재석 PD /사진=넷플릭스'더 인플루언서' 이재석 PD /사진=넷플릭스


'더 인플루언서'를 연출한 이재석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대표 플랫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는 한국에서 유명한 77인의 인플루언서가 한 자리에 모인다. 이중에 누가 가장 큰 영향력을 과시할 수 있는 사람인지 우승자를 뽑는 서바이벌 예능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연출 계기에 대해 이 PD는 "뒤에 있는 박진경 PD와 '마리텔' 때부터 함께 했는데 그때 연예인 이외에 눈에 띄는 일반인분들이 있었다. 그분들이 지금 인플루언서로 활동하고 있었다. 그런 분들을 모아 종합선물세트처럼 보여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PD는 기존 서바이벌과의 차이점에 대해 "기존 서바이벌은 치열한 느낌이 있다. 같은 미션으로 경쟁해서 이기고 지는 느낌이라면 우리는 경쟁보다는 경연에 더 가깝다. 콘텐츠, 개성이 각자 다 다르다. 여러 가지 전략과 매력을 어떤 식으로 드러내서 주목을 받게 되는지 조명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신인가수 조정석'를 연출한 양정우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제목에 다 나와있다. 조정석이라는 배우가 20년 동안 연기자로 살아왔지만 어렸을 때의 꿈이 음악가였다. 직접 곡을 쓰고 불러보겠다는 목표를 가지고 도전하는 프로그램이다"라고 설명했다.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김학민 PD /사진=넷플릭스'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 김학민 PD /사진=넷플릭스


김학민 PD는 100인의 요리사를 모아 경쟁을 펼치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를 연출했다. 그는 "집 앞에 김치찌개 맛집과 파인 다이닝 셰프 중에 누가 더 맛있을까. 이런 고민에서 출발했던 프로그램이다. 단순히 요리 대결을 하면 재미가 없어서 제목에서도 느끼셨겠지만 1층은 무명 요리사로 구성된 흑수저고 2층은 유명 요리사가 있는 백수저다. 계급 전쟁이 펼쳐진다"라고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김 PD는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의 특별한 심사위원들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심사위원으로 미리 공개된 백종원님과 함께 출연하는 안성재 셰프는 국내에서 한 분 뿐인 미슐랭 쓰리 스타 셰프다"라고 공개하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어 "심사위원은 두 축으로 구성했다. 한 축은 요식업계의 왕이고 한 축은 셰프들의 최고 목표다. 양 극단에 있는 심사위원을 모셨다. 두 분이 다른 스타일이기에 의견 대립도 보이고 싸우기까지 하는 재밌는 장면들도 보여주신다"라고 덧붙였다.

'코미디 리벤지' 연출을 맡은 권해봄 PD는 "지난 '코미디 로얄'에 이어 선보이게 됐다. 이경규 씨가 기획에 같이 참여한 만큼 평가를 하기에 눈살 찌푸리는 일 없이 조금 더 정제되고 빵 터지는 코미디를 보여줄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권 PD는 "어떤 점을 시청자들이 좋아하는지 확실히 감을 잡았다. 확실히 달라지고 업그레이드된 부분을 보여드릴 것을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좀비버스: 뉴 블러드' 박진경 PD /사진=넷플릭스'좀비버스: 뉴 블러드' 박진경 PD /사진=넷플릭스


'좀비버스: 뉴 블러드'를 연출한 박진경 PD는 프로그램에 대해 "세계적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던 '좀비버스'의 후속작이다. 이번이 본 게임이다. 열 배 정도 더 재밌게 만들었다. 많은 업그레이드가 됐다. 시즌 1을 재밌게 보셨던 분들은 물론이고 갸웃하셨던 분들도 이번에 재밌게 즐겨주실 수 있을 것 같다"고 설명하며 자신감 가득한 태도를 보였다.

박 PD는 화제를 모은 캐스팅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버라이어티계에서 활약하신 분과 새로운 분들을 조합했다. 소녀시대 태연, 육성재, 권은비, 충주맨 등 이번 조합이 정말 좋았다. 이번 출연진 분들은 누구보다도 치사하고 여성을 배려하지 않고 재밌는 모습들 보여줄 예정이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욕 먹을 사람 정말 많다. 개의치 않고 열심히 해서 인상적이었다"라고 덧붙여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솔로지옥4' 김재원 PD /사진=넷플릭스'솔로지옥4' 김재원 PD /사진=넷플릭스


'솔로지옥' 시리즈를 배출해낸 김재원 PD는 "글로벌적으로 사랑해 주셔서 감사하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국내 시청자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어 김 PD는 출연진에 대해 "최선을 다해 매력적인 출연자를 뽑으려 했다. 이번 시즌의 차이라면 시즌 1 프리지아, 시즌 2 덱스, 시즌 3 관희 씨가 화제가 됐다면 이제는 출연자 보다 커플이 화제가 될 것 같다. 흥미로운 스토리가 있다. 그 커플이 스타 커플이 될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김 PD는 출연진 섭외 과정에 대해 회상하며 에피소드를 밝혔다. 그는 "솔직히 다른 연애 프로그램보다도 비주얼을 훨씬 많이 본다. 인스타그램으로 봤던 얼굴과 실제로 봤을 때 얼굴이 일치하는 분들이 최종 출연진이 된다. 많이 다른 경우도 있고 조금 다른 경우도 있다. 시즌 3까지 하다 보니 이제 인스타그램으로 섭외하기에도 힘들어서 길거리로 나왔다. 핫한 곳에 가서 작가님들이 직접 제안을 했다. 사심으로 그러는 줄 알고 오해도 사고 번호를 거절하시기도 했다"라고 말하며 웃음을 터뜨렸다.

'더 인플루언서' 정효민 PD /사진=넷플릭스'더 인플루언서' 정효민 PD /사진=넷플릭스


'대환장 기안장'은 기안84를 필두로 한 민박 예능 프로그램이다. 연출을 맡은 정효민 PD는 "울릉도에서 보여주는 기안적 사고에서 기안적 허용되는 기안적 낭만을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라고 언급했다.

이어 정 PD는 기안84를 향해 메시지를 남겼다. 그는 "아직 촬영 전이어서 한 달 정도 연락을 안 한 것 같다. 잘 됐으면 좋겠다"라고 쑥쓰럽게 말했다.

마지막으로, '데블스 플랜' 시즌 2를 준비 중인 정종연 PD는 "여기 있는 PD들은 대부분 프로그램 녹화가 끝났지만 나는 녹화 준비 중이어서 어떻게 될지 모른다. 시즌 2는 대박이라고 말하고 싶지만 망할 수도 있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 후배 PD가 점을 봤는데 잘 될 것이라고 했다"라고 말하며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어 "연예인임에도 불구하고 실례를 무릎쓰고 테스트를 하기도 하면서 신중하게 출연자를 고르고 골랐다. 아까 점을 봤던 후배 PD가 점을 봤는데 출연진도 좋다고 해줬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더 인플루언서'는 8월 6일, '신인가수 조정석'은 8월 30일 공개일을 확정지었으며 '흑백요리사: 요리 계급 전쟁'은 9월, '코미디 리벤지'는 10월, '최강럭비: 죽거나 승리하거나'는 12월, '좀비버스: 뉴 블러드'는 4분기 중 공개될 예정이다. 이어 내년에는 '솔로지옥4', '대환장 기안장', '데블스 플랜2'가 넷플릭스를 통해 시청자들을 만난다.


정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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