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증권일반

[펀드人사이트]“美 대통령 누가 되든 AI 대세 흐름 지속”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

“AI, 글로벌 패권전쟁 핵심기술로 부상

트럼프 1기 때도 IT 강세…장기성장 가능”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 올 수익률 36%

"순환매장세 속 바이오 강세…방산도 주목”

사진 제공=타임폴리오자산운용사진 제공=타임폴리오자산운용




“미 대선을 앞두고 인공지능(AI) 관련 기업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지만 미국 대통령이 누가 되든지 간에 AI에 대한 투자 사이클은 당분간 지속될 것입니다”

이정욱 타임폴리오자산운용 ETF본부 부장은 지난 25일 서울경제신문과 만나 “AI는 과거 우주산업처럼 21세기 글로벌 패권전쟁의 중심이 되고 있다”며 “미중 갈등 속에서 중국 대비 압도적인 경쟁력을 보유해야 하는 미국으로서는 AI에 대한 투자와 발전이 필수”라고 이같이 강조했다. 일각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시 정보기술(IT) 섹터가 약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이 나오지만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타임폴리오자산운용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로 글로벌AI 기업에 투자하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ETF)인 ‘TIMEFOLIO 글로벌AI인공지능액티브’를 출시해 연초 이후 26일까지 35.92%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관련 ETF 중 1위다.



시장에서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IT 업종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실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피습 사건(13일 현지 시간) 직후부터 26일까지 AI 대장주 엔비디아 주가는 12.5% 하락했다. IT기업이 몰려있는 실리콘밸리 지역은 전통적으로 민주당 텃밭으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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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부장은 “트럼프 1기 당시에도 초반에는 제조업과 에너지 등 섹터가 상승세를 탈 것으로 봤지만, 결과적으로는 IT 성과가 가장 좋았다”며 “AI가 전 산업의 생산성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소로 부상한 만큼 자국 경기를 부양하려는 강한 의지를 가진 트럼프로서는 이 흐름을 쉽게 꺾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AI와 밀접하게 연관된 방산 업종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 부장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지정학적 위험이 커지면서 대선과 무관하게 개별 국가들은 국방비를 늘리고 있다”며 “여기에 트럼프가 재집권할 경우 미국이 분담하던 비용을 개별 국가에 떠넘길 가능성이 높아 방산 수요는 강해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무인드론부터 무인전투기, 로봇, 나아가 무인우주선까지 방위산업과 연관된 모든 분야에 AI가 쓰이는 만큼 두 분야의 흐름은 괘를 같이 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근 조정장 속에서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바이오 업종에 대해서는 “이미 많이 오른 테크주를 차익실현한 후 바이오주로의 순환매가 일어나고 있다”며 “그동안 오르지 못했던 섹터 중에서도 바이오는 금리인하 기대와 함께 미중 갈등 속 국내 기업들의 반사수혜가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업종 전체가 아닌 몇몇 기업의 성과에 기댄 상승으로 추세적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짚었다.


송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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