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8월 1일부터 해운대 그린시티 지역난방 열요금을 사용요금 기준 15% 인상한다.
주택용 기준 100메가칼로리(Mcal) 당 1255원 인상되는 것으로, 세대 당 월평균 요금은 6000원 정도 오를 전망이다.
시 측은 “이번 인상은 지역난방의 주요 연료인 액화천연가스(LNG) 가격이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으로 계속 오른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LNG 연료비는 2021년 1월 1메가줄(MJ)당 13.6원에서 같은해 12월 24.1원, 이듬해 12월 35.6원까지 인상(162%)됐고 이후 소폭 하락하기는 했으나 올해 7월 현재 23.9원으로 2021년 1월 1일 대비 76% 인상 수준을 보인다.
시는 그동안 부족한 연료비를 집단에너지시설기금(현사업준비금) 300억 원(2022~2023년)으로 충당해 왔다.
현재 기금 상황은 거의 고갈 상태로, 요금 인상이 없다면 집단에너지공급시설 운영이 사실상 어려운 실정이다.
박동석 시 첨단산업국장은 “이번 요금 인상은 차질 없는 열공급시설 유지관리와 노후한 열수송관 등의 수선·교체를 위한 재원 마련이 어려워짐에 따른 불가피한 조치”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