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銀따고 하루도 안 됐는데?…피티, 코로나 양성 반응[올림픽]

男평영 100m 경기 후 양성 판정

“몸 이상 있었지만 결과 못 바꿔”

애덤 피티. 신화연합뉴스애덤 피티. 신화연합뉴스




애덤 피티(영국)가 2024 파리 올림픽 수영 경영 남자 평영 100m에서 은메달을 딴지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AP통신은 29일(이하 현지 시간) “영국올림픽위원회가 피티의 코로나19 판정 사실을 알렸다”며 “피티는 은메달을 따고서 24시간도 지나지 않아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 결승을 하루 앞두고 몸살 기운이 있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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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티는 28일 오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대회 남자 평영 100m 결승에서 59초05로 2위를 차지했다. 59초03으로 금메달을 목에 건 니콜로 마르티넨기(이탈리아)와의 격차는 단 0.02초였다. 닉 핑크(미국)도 59초05를 기록해 피티와 공동 2위에 올랐다.

피티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와 2021년 도쿄에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정상급 선수다. 이번 올림픽에서 3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실패했다. 그는 “오랫동안 나와 경쟁한 마르티넨기에게 올림픽 챔피언 자리를 물려주게 돼 기쁘다”며 “승리할 자격이 있는 사람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고 축하 인사를 전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에 따르면 피티는 평영 100m 결승전을 치른 뒤 증상이 악화했고 29일 오전에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피티는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태에서 경기를 뛰었음에도 은메달을 딴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티는 “내 몸에 이상이 있긴 했지만 그건 경기 결과를 바꿀 이유가 되지 못한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영국올림픽위원회는 “피티가 계영 경기 출전을 희망하고 있다”며 “우리는 피티를 규정에 맞게 관리하고 있으며 다른 선수들의 건강 유지를 위한 예방 조치도 했다”고 밝혔다. 피티는 8월 2일 시작하는 혼성 혼계영 400m, 8월 3일 예선이 열리는 남자 혼계영 400m 멤버다.


정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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