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024 파리하계올림픽’을 계기로 지난 25일부터 역대 최대 규모로 조성한 코리아하우스 내에 한국관광 홍보관을 마련해 한국의 매력을 알리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코리아하우스란 대한체육회에서 운영하는 선수단 지원 및 스포츠 외교의 거점 공간으로 올해 15개 민간·공공기관이 공동으로 참여해 한국의 매력적인 콘텐츠를 종합 홍보하고 있다.
홍보관 전시 테마는 ‘VISIT KOREA: Ride the Korean Wave’로 2023~2024 한국 방문의 해를 맞이해 한국 문화 전반에 대한 관심이 방한 관광으로 이어지도록 한류를 포함한 다양한 K-콘텐츠를 선보이는 게 핵심이다. 공사는 한국 지역별 대표 명소를 소개하고 체험행사를 준비했다. 방문객들은 관광거점 도시인 부산, 강릉, 전주, 안동 주요 관광지를 배경으로 즉석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 전통한복부터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한복까지 입어볼 수 있는 한복체험존, 한류관광 홍보존 등을 즐길 수 있다.
특히 하이브와의 협업을 통해 조성한 한류관광 홍보존은 현지 한류 팬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한류관광 홍보존은 프랑스 파리에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K팝 아티스트인 세븐틴, 엔하이픈,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등이 출연한 영상과 이들이 즐기는 한강공원 피크닉, 루지체험, 에버랜드, 찜질방 등 Z세대가 좋아할 만한 여행정보로 꾸며졌다. 이들의 공연 의상과 콘서트 응원봉 등도 전시돼 있다.
공사는 코리아하우스 야외정원에서 31일까지 K팝, K댄스, K뷰티, K푸드 등을 한자리에서 즐길 수 있는 특별 이벤트도 마련했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브레이킹 댄스를 비롯해 K팝 댄스 클래스, 퍼스널 컬러진단, 한국 메이크업 시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 중이다. K팝 파티 사전 예약자를 대상으로는 즉석 컵 떡볶이, 무알코올 맥주 등으로 구성된 K푸드 꾸러미를 제공하고 있다.
서영충 공사 사장 직무대행은 “올해 상반기 중 한국을 방문한 유럽 관광객은 54만100여 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31% 이상 증가해 이미 코로나 이전 관광객 수를 뛰어넘었다”며 “파리 올림픽 계기, 프랑스에서의 한국관광 홍보행사에 이어 하반기에는 폴란드, 이탈리아, 스웨덴 등 방한관광 유럽 신흥시장을 대상으로 한국관광 캠페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사는 파리 올림픽 개막 4일 전인 지난 22일부터 8월 11일까지 파리 시내 쇼핑몰 모노프리와 파리 전역 까르푸 191개소에서 ‘한국에서 뭘 하면 좋지?’에 대한 100인 100색의 추천을 담은 숏폼 영상 ‘코리아100’ 시리즈를 상영 중이다. 한국관광 명예홍보대사로 위촉된 뉴진스도 이번 영상에 등장해 ‘김밥을 떡볶이 국물에 찍어 먹어봐’, ‘한국에서는 맞춤형 화장품도 만들어볼 수 있어’와 같은 조언을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