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스포츠 자동차

여전히 유효한 GTI의 즐거움 - 폭스바겐 골프 GTI[별별시승]

브랜드의 GTI 계보 잇는 폭스바겐 골프 GTI

우수한 패키징과 만족스러운 주행경험 보장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는 ‘즐거움’을 주는 차량들이 이전에 비해 많이 사라진 모습이다. 대부분의 브랜드들이 전형적인 차량들, 혹은 마치 하나의 규격으로 찍어낸 듯한 차량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그렇기에 소장의 즐거움, 그리고 운전의 즐거움을 전해주는 차량들은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 폭스바겐의 펀 드라이빙을 대표하는 아이콘, 골프 GTI 같은 차량들 말이다.


다시 마주한 골프 GTI는 어떤 매력과 가치를 제시할까?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국내에 판매 중인 골프 GTI는 8세대 골프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사양으로 ‘골프 고유의 체격’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더욱 대담하고 공격적인 디테일 등이 더해진다.

참고로 골프 GTI의 제원에 따르면 4,290mm의 전장과 각각 1,790mm와 1,455mm의 전폭 및 전고를 갖췄으며, 2,636mm의 휠베이스로 컴팩트 해치백의 매력을 그대로 드러낸다. 대신 고성능 엔진 및 각종 디테일 등이 더해져 공차중량은 1,483kg에 이른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충분히 매력적인 GTI의 모습

골프 GTI는 지금까지의 GTI와 같이 ‘기반이 되는’ 골프의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면서도 소소한 변 화, 새로운 디테일 등을 통해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다.

실제 시승을 위해 준비된 골프 GTI는 골프의 형태 그대로를 유지하지만 확실한 ‘차이’를 선명히 드러낸다. 특히 전면 디자인의 경우 붉은색 GTI 레터링과 디테일이 더해져 특별한 매력을 자아낸다. 여기에 명료한 헤드라이트 아래에는 거대한 에어 인테이크가 배치되어 ‘여느 골프와의 다른 존재감’을 드러낸다.

또한 측면은 해치백 고유의 감성 속에 ‘과거의 골프’에 더해진 여러 디자인 기교들이 더해져 독특한 매력을 더한다. 이외에도 GTI 배지와 붉은색 브레이크 캘리퍼,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을 더한 19인치 휠 등이 고성능 해치백의 매력을 능숙히 드러낸다. 또한 사이드 스커트의 디테일 역시 보는 즐거움을 더한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끝으로 후면에는 폭스바겐의 매력, 그리고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능숙히 드러낸다. 깔끔히 다듬어진 차체에는 리어 스포일러, 두 개의 머플러 팁, 그리고 트렁크 게이트 중앙의 GTI 레터링 등으로 일반적인 골프와의 ‘차이’를 보다 선명히 드러낸다. 여기에 붉은 외장 컬러 역시 GTI의 매력을 더하기에 충분하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깔끔한 골프 GTI의 공간

실내 공간 또한 일반적인 골프의 공간 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GTI의 매력’을 더할 수 있는 각종 디테일, 그리고 붉은색의 연출을 더했다.

8세대 골프에서 모두의 시선을 집중시킨 더욱 명료하고 간결한 대시보드 위에 큼직한 디스플레이 패널이 더해져 기술적인 가치를 더한다. 여기에 GTI 고유의 그래픽 테마, 그리고 붉은색이 돋보이는 각종 그래픽 요소들이 ‘차량의 성격’을 선명히 드러낸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실내 공간의 구성, 그리고 여유는 ‘체급 대비’ 평이한 수준이다. 1열 탑승자를 위해 마련된 특별한 스포츠 시트를 더해 공간 가치를 높였다. 착좌감 및 드라이빙 포지션도 좋을 뿐 아니라 붉은색 하이라이트, 파이핑 및 스티치 등이 더해져 만족감을 더한다.

이어지는 2열 공간은 ‘타협’이 필요하다. 차량의 체격이 절대적으로 쾌적한 편은 아니지만 사용에 있어 약간의 타협이 더해진다면 ‘준수한 활용성’을 기대할 수 있다. 게다가 1열 시트와 같은 시트의 구성, 연출이 우수해 ‘탑승자의 만족감’을 자아낸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적재 공간은 평이한 수준이다. 실제 트렁트 게이트를 개방하며 보편적으로 타당한 공간을 확인할 수 있다. 더불어 2열 시트의 분할 폴딩 기능을 통해 상황에 따라 더욱 넉넉하게 활용이 가능하다. 덕분에 주행 외에도 다채로운 사용성, 활용성의 매력이 드러난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만족스러운 퍼포먼스, 즐거운 주행 경험


차량을 충분히 둘러본 후 도어를 열고 시트에 몸을 맡기면 깔끔하고 명료한 구성을 갖췄지만 붉은색의 디테일이 곳곳에 더해져 ‘스포티한 감성’을 한껏 살리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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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디지털 클러스터 중앙 부분에 자리한 거대한 GTI의 레터링은 물론이고 스포티한 감성의 스티어링 휠, 그리고 붉은색 테마가 돋보이는 그래픽 등이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스포티한 감성의 스포츠 시트 역시 차량 가치를 더한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골프 GTI의 붉은 보닛을 들어 올리면 2.0L 가솔린 터보 엔진(TSI, EA288 evo4)이 자리해 최고 출력 245마력과 37.7kg.m의 토크를 발휘한다. 여기에 7단 DSG, 그리고 전륜구동의 레이아웃을 통해 경쾌하고 민첩한 주행 경험을 약속한다.

실제 운동 성능을 충분한 모습이다. 제원 상 6.2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으며 최고 속도는 250km/h에 이른다. 그리고 이러한 성능의 매력은 실제 체감 영역에서도 제 몫을 다하며 만족감을 더한다. 더불어 ‘사운드’ 역시 충실한 모습이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여기에 합을 맞추 7단 DSG는 지금까지의 DSG의 매력을 그대로 계승한다. 듀얼 클러치 변속기 고유의 보다 빠르고, 기민한 반응이 주행의 매력이 힘을 더한다. 여기에 상황에 따른 판단이 우수하고 수동 변속 역시 즐거움을 더한다.

다만 아쉬움도 있다. 골프 GTI에 자리한 자그마한 기어 레버는 사용성, 그리고 조작감에 있어 ‘아쉬움’을 자아낸다. 더불어 DSG 역시 경쟁자들의 ‘다단화 행보’에 비한다면 여전히 ‘과거의 위치’에 머물러 있는 것 같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그리고 골프 GTI의 매력은 역시 ‘달릴 때의 즐거움’으로서 피어난다.

조향 감각에 있어서는 컴팩트 해치백의 감성을 그대로 드러낸다. 약간의 적응의 시간을 필요로 하지만 경쾌한 스티어링 휠 질감과 함께 조향에 맞춰 기민하게 움직인다. 덕분에 상의 도로와 좁은 골목은 물론 슬라럼, 짐카나 그리고 서킷에서도 만족스럽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여기에 차량의 전체적인 조율 능력 역시 만족스럽다. 스포티한 차량임에도 불구하고 일상에서의 만족감을 구현할 수 있는 하체 셋업을 갖췄고, 우수한 제동 성능과 더불어 ‘다루기 좋은 감각’을 선사한다. 덕분에 운전자는 차량을 더욱 믿게 된다.

또한 주행 모드를 바꿔 ‘체감의 매력’ 역시 한층 높일 수 있다. 실제 주행 모드 설정을 통해 스포츠 모드를 선택하고 주행 템포를 끌어 올리면 ‘운전자의 의지’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며 운전의 즐거움을 피워낸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이외에도 최신의 차량이라는 성격을 드러내듯 기능적인 부분에서도 제 몫을 다한다. 실제 일상적인 주행에서의 보다 안전한 주행을 보장하는 다양한 편의사양과 안전 기능들이 차량의 가치를 더하기에 ‘골프 GTI에 대한 만족감’은 더욱 커진다.

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폭스바겐 골프 GTI. 김학수 기자


여전히 매력적인 파트너, 골프 GTI

골프 GTI는 과거부터 ‘운전자의 매력적인 파트너’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최신의 골프 GTI 역시 마찬가지이며 이전보다 더욱 성숙해진 매력으로 ‘차량의 가치’를 높였다.

다만 시장에는 어느새 골프 GTI를 대체할 수 있는 차량, 골프 GTI에 도전하는 차량 그리고 골프 GTI보다 더 빠르고 강렬한 차량들이 많아졌다. 이러한 현실은 골프 GTI에게 분명 부담이 될 수 있겠지만 골프 GTI는 과거, 현재는 물론 미래에도 여전히 회자될 것이다.

촬영협조: HDC 아이파크몰 용산

서울경제 오토랩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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