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기·벤처

투자 회복 청신호…모태펀드 돈 댄 9000억 하반기 투입

4개월 만 37개 자펀드 결성

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오영주(가운데)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30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에 선정된 43개 펀드 중 86%인 37개 펀드가 선정 4개월 만에 결성을 완료했다고 31일 밝혔다.



4개월 차 결성 완료율 86%는 모태펀드 출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개선된 결과다. 나머지 6개 펀드도 최소 결성액의 90% 이상을 확보해 다음달 중 결성이 유력하다는 게 중기부 측 설명이다. 이에 현재 결성 완료된 7945억원을 포함해 9000억원 이상의 벤처펀드가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투자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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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 결성 성과는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을 펀드 결성 가능성 중심으로 전면 개편한 덕분이라고 중기부는 설명했다. 올해 중기부는 펀드 선정 평가에서 과거 민간 출자자 모집 실적을 반영하는 등 '펀드 결성 가능성' 점수 비중을 대폭 상향했다.

그간 모태펀드 자펀드는 결성시한을 최초 3개월로 정하고 이후 추가 6개월까지 기한 연장을 허용했다. 하지만 올해부터는 2개월까지만 기한 연장을 허용하고 연장 요건(70% 이상 모집 시 1개월·90% 이상 모집 시 추가 1개월)도 명확하게 제시해 조기 결성 의지를 전달하기도 했다.

오영주 중기부 장관은 "올해 모태펀드 출자사업은 벤처투자 시장 회복을 가속하기 위해 펀드 결성을 신속하게 완료하고 투자금이 빠르게 공급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모태펀드 자펀드가 하반기 벤처투자 시장의 회복세를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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