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몬·위메프' 대금정산 지연 사태로 피해를 입은 판매자들이 구영배 큐텐 대표 등 경영진을 횡령, 배임, 사기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연 17개 피해 업체 대표. 피해업주 중 한 명인 정주희 씨는 “(구 대표가) 회사의 경영악화가 계속 이어지는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어떤 조치 없이 방치했다”면서 “어떤 고지도 하지 않고 판매자와 소비자를 유인한 후 하루아침에 운영을 중단한 것은 고의적 기망 의도”라고 비판했습니다.
이날 고소장을 접수한 판매자들의 피해 금액은 최소 150억 원입니다. 판매 대금이 두 달에 한 번씩 정산되는 탓에 평소 생업을 유지하기 위해 빚까지 내가며 업체를 운영해 왔다는 것이 이들의 설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