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 사내칼럼

[무언설태] 金 “李사조직, 하나회 연상”…쓴소리마저 막을 건가






▲더불어민주당 대표 경선에 나선 김두관 후보가 4일 대의원들에 보낸 메시지에서 당내 친명계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를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김 후보는 “현재 당의 운명은 혁신회의가 좌지우지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군 내 사조직이었던 하나회를 연상시킬 정도”라고 말했는데요. 이에 혁신회의는 “역사 인식 부재와 당원 모독”이라며 김 후보에게 사과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잖아도 이재명 후보의 누적 득표율이 86.97%에 달하는데 당내의 쓴소리마저 차단하면 ‘민주정당’이라고 할 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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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일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발사대 인계인수식에서 미국을 겨냥해 “우리의 후손들도 대를 이어 상대하게 될 적대적 국가”라고 비난했습니다. 그는 3일에도 수해 구호 물자 지원을 제의한 우리 정부를 향해 “적은 변할 수 없는 적”이라고 공격했는데요. 김 위원장이 지난해 말 남북을 ‘적대적 교전국’으로 규정한 뒤 툭하면 한국과 미국을 겨냥해 ‘적’이라며 적대감을 부추기는 것은 김정은 체제의 내부 불안이 심상치 않음을 보여주는 것 아닌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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