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는 10일 경기 광주시 퇴촌면 나눔의집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의 날 행사를 개최한다.
기림의 날은 위안부 피해를 입은 고(故) 김학순 할머니가 1991년 피해 사실을 최초로 공개 증언한 것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가기념일이다.
‘노란나비-다음 세대의 약속’을 주제로 한 이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11시까지 진행되는 기림문화제를 시작으로, 11시부터 30분간 기념식이 이어진다. 현장 참여부스에서는 소녀상 만들기, 노란나비 접기 등 체험활동이 마련된다. 또한 9일부터 31일까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고통과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추모하기 위한 깃발 작품 전시도 진행한다.
더불어 7월 8일부터 3주간 진행한 ‘기억의 꽃배달’ 캠페인 시·도 대표단을 초청하고, 캠페인 결과도 공유한다. 이 캠페인은 전국 139개 소녀상에 139명(팀)이 꽃을 전달하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인증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캠페인 스케치 영상을 행사 당일 송출하고, 나눔의집 흉상 헌화식도 진행할 예정이다.
김미성 경기도 여성가족국장은 “이번 행사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역사를 잊지 말자는 의지를 되새기고, 직접 기억하는 행동을 보여주고자 마련됐다”며 “경기도는 앞으로도 역사의 진실을 알리고 피해자들의 명예 회복을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