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크골프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우수한 실력으로 무장한 클럽 및 동호회도 속속 등장하고 있습니다. 파크골프 전문지 ‘어깨동무 파크골프’는 전국 각지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동호인을 소개하는 <우리 동호회 최고> 코너를 운영합니다. 명문 클럽 및 동호회를 꿈꾸는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 드립니다.
- 자기소개와 클럽 소개를 부탁합니다.
“저는 세종시 보람파크골프클럽 회장 주종현(68)입니다. 2015년 한국수력원자력 고리원자력본부 정년퇴직을 하고 2017년 세종시로 이사했습니다. 그 후 2022년 창립회원으로 보람클럽에 입단하게 됐습니다. 보람클럽은 2022년 3월 임윤경 회장이 보람동, 소담동, 대평동 지역민을 중심으로 약 30여명을 모아 창립한 클럽입니다. 창립 첫 해 임 회장이 사퇴하고, 작년에 제가 2대 회장으로 취임했습니다. 18홀 규모의 부강파크골프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매월 셋째 주 수요일에 월례회를 개최합니다.”
-클럽에는 어떤 분들이 소속되어 있나요?
“보람클럽엔 남성 15분, 여성 35명으로 총 50명이 소속돼 있습니다. 1944년생부터 1970년생까지 다양한 연령층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시청 공무원이신 회원은 파크골프 자격증을 취득하고 정년퇴직 후 재능기부 및 인생 2막을 즐길 목표를 갖고 계십니다. 이외에도 저희 클럽엔 파크골프 2급 지도사, 3급 심판, 장애인 심판 등 파크골프에 대해 남다른 수준의 전문성을 지닌 분들이 많습니다.”
-클럽을 자랑해주세요.
“클럽 경기를 자주 개최하는 것이 보람 클럽의 장점입니다. 세종시 구장 대부분이 휴장하는 3~4월에도 남자 회원 다섯 분의 차량 봉사로 원거리 원정 월례회를 떠납니다. ‘주에 한 번은 함께 모여서 운동하자!’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주례회도 매주 수요일에 진행합니다. 보통 주말에 월례회와 주례회를 하는 클럽이 많은데, 저희 클럽은 모두 주중에 진행하고 있음에도 회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활기찬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습니다.”
“김병구 세종시 파크골프협회 사무국장이 저희 보람클럽의 경기 위원장이라는 점도 자랑할만한 점입니다. 김 사무국장은 저희 회원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계십니다. 36홀을 120타 이내에 달성한 회원들을 대상으로 골프공을 시상하는 제도도 김 사무국장님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이외에도 저희는 회원들의 사기 증진을 위해 다양한 시상 제도를 운영 중입니다. 홀인원 하신 분들을 대상으로 상품을 수여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기가 진행된 날짜와 같은 등수(15일에 진행된 경기면 15등)를 기록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행운상’이라는 제도도 운영 중입니다. 상품으로는 주로 공, 세제, 휴지, 주방용품 등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런 작은 노력이 모여 저희 클럽 회원들의 경기력이 나날이 발전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클럽 회원들의 활약을 자랑해주세요.
“그동안 괄목할 만한 성과도 있었습니다. 작년에 개최된 제1회 대통령기 전국노인파크골프대회 여자 단체전에서 임 전 회장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저희 클럽 회원 5명이 전국생활체육대전 파크골프대회 세종시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습니다. 보람클럽 경기위원장이신 김 사무국장님이 지난해 개최된 제1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파크골프대회 시니어부 1등을 거머쥐는 성과도 있었습니다.”
-파크골프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파크골프는 근력이 부족한 시니어들에게 적합한 운동입니다. 가벼운 골프채와 골프공 각 한 개로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운동으로 일반 골프처럼 여러 개의 무거운 골프채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부킹 전쟁을 하지 않아도 되며, 혼자서도 충분히 즐길 수 있는 운동입니다. 건강 회복 및 재활을 위한 운동으로도 아주 좋은 스포츠라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아내도 파크골프를 시작하고 골다공증과 같은 질환이 많이 회복됐습니다.”
-지자체에 바라는 점이 있다면 ?
“파크골프 인구는 점차 늘어나는데, 파크골프장은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올해 6월 말 36홀 규모의 세종시 금강파크골프장이 정식 개장했습니다. 이로써 세종시에는 총 6개의 파크골프장이 있지만 그 수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심지어 회원 수가 100명이 넘어가는 클럽도 생기고 있습니다. 회원 수뿐만 아니라 클럽의 수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조속한 추가 조성이 필요한 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