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도 탁구 신유빈 선수의 ‘간식 파워’를 잇따라 조명하고 있다.
더앤서 등 일본 스포츠 매체는 파리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4위전에서 일본의 하야타 히나와 접전을 벌인 한국의 신유빈 선수가 새로운 사회 현상을 일으키고 있다고 보도했다.
경기 중 간간이 섭취한 간식들이 화제가 되면서 관련 제품들이 불튀나게 팔리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매체는 7일 한국 언론 보도내용을 소개하면서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 먹은 납작복숭아'와 에너지젤리 등이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납작복숭아는 일반 복숭아보다 가격이 비싸지만 인터넷 쇼핑몰에서 2일 만에 500세트가 완판됐다고 전했다.
유통업체의 한 관계자는 "신유빈 선수가 간식으로 먹는 모습이 중계 카메라에 잡히면서 제품에 대한 관심이 폭발했다"고 전했다. 롯데마트는 8일부터 납작복숭아(4~6개입)를 19,990원(약 2102엔)에 판매하기로 결정했다.
신유빈 선수가 경기 중 섭취한 에너지 젤리 역시 판매량이 급증해 일시적으로 품절 사태를 빚었다. CJ온스타일에서는 해당 제품 '린트 액티브 3.0'이 1시간 만에 1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기현상이 벌어졌다.
신유빈은 식품 보충에 대해 "간식을 먹지 않았다면 이길 수 없었을 것"이라며 "체력이 고갈되어 중간중간 힘이 빠졌다"고 말한 바 있다. 대회 초반에는 바나나를 먹는 모습이 SNS에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신유빈은 여자 단식 3·4위전에서 하야타에게 패했지만, 울먹이는 하야타를 맨 먼저 안아준 모습이 인상적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