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국

남해안 이순신 승전지 순례길 조성 '순항'

현장 조사 후 12개 테마노선 지정 검토

생활인구 유입·지역경제활성화 등 목표

경남도가 지난 8일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경남도가 지난 8일 이순신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경남도




경남에 이순신 장군의 승전지와 백의종군길을 경험할 수 있는 순례길 조성사업이 추진된다.



경남도는 지난 8일 ‘경상남도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조성 개발계획 수립 용역’ 중간보고회를 열었다고 밝혔다. 용역은 지난해 11월 이순신 장군 승전지 순례길 기본구상과 개발계획, 테마순례길 노선설정, 순례관광기반 확충 방안, 상품화 방안 등을 수립하고자 착수했다.

연구의 주요 목표는 ‘위대한 영웅’이 지켜낸 ‘위대한 자연’에서 ‘위대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승전지 주변 관광 자원을 개발해 꼭 한번 방문하고 싶은 K순례길을 만드는 것이다.



도는 현장 조사를 거쳐 창원·통영·사천·거제·고성·남해에 12개 순례길 테마노선을 지정하고 승전지와 승전지를 연결하는 챌린지 순례길을 문화체육관광부 코라이둘레길(남파랑길)로 연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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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진주·하동·산청·합천에 있는 백의종군길은 이순신 장군이 유숙했던 장소를 중심으로 명소화할 예정이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지역 마을 통과, 장군의 승전지 중심으로 핵심 관광자원 연결, 대중교통 이용 가능, 주차 공간 활용할 수 있는 장소를 시종점 선정, 다양한 걷기 난이도 구성 등이 테마노선 조사원칙으로 언급됐다.

도는 올해 연말까지 용역을 마무리하고 그 결과를 토대로 순례길 조성을 시작한다.

경남은 부산, 전남과 함께 임진왜란·정유재란 때 이순신 장군이 왜 수군을 무찌른 무대다. 이순신 장군이 이긴 23차례 해전 중 12곳이 경남으로 알려져 있다. 경남에는 원균의 모함 등으로 파직 후 옥고를 치르고 백의종군을 명령받아 한양에서 다시 남쪽으로 내려오는 여정인 ‘백의종군로’도 있다.

도는 부산시, 전남도와 이순신 장군 승전길 통합 브랜드 구축에도 나선다.


창원=박종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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