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전기차 화재’ 청라 아파트 477가구, 정전 1주일 만에 전기 공급 재개

3개동, 아직 엘리베이터 사용 어려워

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8일 오전 인천 서구 한 공업사에서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벤츠 등 관계자들이 지난 1일 청라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전기차에 대한 2차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인천 청라국제도시의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량에 불이 나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고, 477가구가 단수·정전으로 불편함을 겪은 가운데, 이날 전기 공급이 재개됐다.

9일 인천시 서구는 청라국제도시 아파트의 전기 설비를 지난 8일 오후 복구했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아파트 전체 16개 동 중 3개 동에서는 당분간 엘리베이터 사용이 어렵다. 앞서 지난 6일에는 수돗물 공급이 재개됐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6시 15분께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한 대가 불길에 휩싸여 함께 주차돼 있던 차량 140여 대가 불에 타고 주인 등 23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고가 있었다. 불길은 8시간 20분 만에 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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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길로 인해 아파트 지하 설비와 배관 등이 녹아 나흘 이상 1580가구 전체에 수돗물 공급이 중단되고 477가구는 전기 공급이 끊겨 폭염에 시달리기도 했다.

이날 아파트 측은 지하주차장을 복구하기 위한 작업을 시작했으며, 오는 10일부터는 외부 업체를 섭외해 피해가 심한 가구를 대상으로 청소 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날 오전 11시 기준 임시주거시설 10곳에서 지내는 이재민은 196가구 647명이다.

채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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