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옥천군이 2024 파리올림픽 ‘양궁 3관왕’이자 역대 최다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김우진 선수와 2008 베이징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인 박경모 전 선수의 도로명 부여 사업 추진을 검토하고 있다. 충북 옥천군 이원면 출신인 이들은 옥천 이원초등학교 양궁을 배우기 시작했다.
8일 뉴스1에 따르면 옥천군 관계자는 이날 "황규철 군수가 이원면에서 배출한 김우진로(路)와 박경모로를 만드는 방안을 검토해 보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작은 농촌 면 단위에서 (올림픽서) 3관왕을 획득한 예는 없다"며 "이를 기념하고 홍보할 수 있는 도로명 부여 사업 추진을 검토해 달라"고 주문했다.
군 실무부서는 도로명 부여 사업 추진 이행 절차를 살피고 있다. 방법은 두 가지다. 기존 도로명을 ‘김우진로’(가칭)로 바꾸거나, 신설 도로에 ‘김우진’ 이름을 붙이는 것이다. 먼저 기존 도로명을 변경하려면 다소 복잡한 이행 절차를 따라야 한다. 해당 지역 주민이 5분의 1 동의를 얻어 신청한 후 주소정보위원회의 심의 절차를 이행해야 한다. 승인이 나면 기존 주소 사용 주민 2분의 1 동의를 얻어야 도로명을 변경할 수 있다.
반면 신설 도로에 도로명을 부여하는 과정은 비교적 간단하다. 명명하는 내용의 공고를 내고 주민공람을 거쳐 주소정보위원회 심의를 통해 승인되면 도로명으로 사용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아직 도로명 부여와 관련해 확정된 것은 없다"라며 "다양한 방안을 검토 중인 단계"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