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저가 공세 ‘테무’ 창업자, 中 최고부자 됐다…재산 얼마인가 보니

초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 전자상거래 플랫폼 ‘알테쉬’ 중 하나인 테무의 모기업 핀둬둬(PDD홀딩스)의 창업자 황정이 중국 최고 부자가 됐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9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한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황정은 486억 달러(약 66조 4000억 원)의 재산을 보유해 중국 생수업체 눙푸산취안 창업자 중산산의 재산 474억 달러(약 64조 7000억 원)을 넘어섰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으로 황정이 중국 최고 부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산산은 후룬연구원이 발표한 '중국 100대 부자 명단'에서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 연속 중국 최고 부자 자리를 지켜왔다.



1980년생으로 올해 44세인 황정은 구글 엔지니어 출신으로 2015년 4월 판둬둬를 창업했다. 판둬둬는 2018년 7월 미국 나스닥에 상장했고 2022년 9월 미국에서 자회사인 쇼핑 플랫폼 테무를 선보인 뒤 한국을 포함한 세계 각국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핀둬둬는 지난해 말 기준 나스닥 시가총액으로 알리바바를 넘어선 데 이어 미국에서도 아마존, 월마트의 경쟁자로 떠오를 정도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에 황정은 중국에서 성공 신화를 쓴 젊은 기업인으로 주목 받는다.

황정, 중산산에 이어 중국의 세 번째 부자는 중국 최대 정보기술(IT) 기업인 텐센트의 마화텅 회장이 차지했다. 짧은 동영상 공유 플랫폼인 틱톡으로 큰 성공을 거둔 장이밍 바이트댄스 창업자가 4위를 기록했고, 알리바바 창업자 마윈이 5위다.

세계 최고 부자는 재산 2280억 달러(약 311조 원)를 보유한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였고, 2위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