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최근 중동지역 긴장이 고조되는 것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하고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외교부는 10일 대변인 성명을 통해 “미국, 이집트, 카타르가 가자지구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기울여 온 외교적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들 3개국이 지난 8일(현지 시간) 공동성명을 통해 관련 당사자들에게 도하 또는 카이로에서 오는 15일 인질 석방 및 휴전을 위한 협상 재개를 촉구한 것을 전적으로 지지한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최근 중동지역에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는 데 대해 깊은 우려를 표명한다”며 “조속한 휴전 및 인질 석방 협상 타결을 통해 사태가 해결되고 역내 긴장이 완화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정부는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으로서 앞으로도 사태 해결을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적극 동참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앞서 지난 8일 미국, 카타르, 이집트 등 3개국 정상은 공동성명을 내고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과 인질 석방 협상을 마무리하기 위해 오는 15일 회담을 재개할 것을 촉구했다. 휴전 협상을 중재해 온 이들 세 나라는 회담이 카타르 도하 또는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당시 3개국 정상은 성명에서 “기본 합의는 테이블 위에 있으며 이행 세부 사항 결정만 남았다”며 “더 이상 낭비할 시간도, 어느 쪽도 더 이상 지체할 구실도 없다. 인질을 석방하고 휴전을 시작하며 합의를 이행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