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김경수 전 경남지사가 8·15 광복절 특사 및 복권 대상에 포함된 것을 두고 “직간접적으로 여러 루트를 통해 복권을 요청한 바 있다”고 밝혔다.
이 후보는 10일 오후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8·1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김 전 지사 복권 후 친문(친문재인)계 구심점이 될 수 있다는 관측에 대해 “후보는 다양하고 많을수록 좋다”며 “김 전 지사 문제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복권을 요청드렸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영수회담 때 요청했냐는 질문에는 “영수회담 때는 아니고 여러가지 루트로 저희가 요청드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8·18 전당대회 합동연설회 후 경기 지역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 결과 이 후보는 9만756표를 얻어 득표율 93.27%를 기록했다. 김두관 후보는 5.28%를 기록했다. 김지수 후보는 1.25%를 얻었다.
최고위원 후보 중에선 김민석 후보가 18.76%로 1위를 기록했다. 김병주(17.98%), 정봉주(15.79%), 한준호(13.53%), 이언주(12.25%) 후보가 각각 2~5위로 뒤를 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