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게임사들이 연이어 신작을 출시하고 있다. 새 게임들이 가라앉은 국내 게임 업계의 분위기를 반전 시킬지 주목된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넷마블(251270)은 모바일 캐주얼 역할수행게임(RPG)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를 이달 13일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174개국에서 정식 출시한다.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는 일본 인기 애니메이션 '일곱 개의 대죄'를 소재로 개발한 방치형 게임으로 넷마블에프앤씨가 개발했다. 귀여운 캐릭터 형태로 재탄생한 원작 캐릭터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재미가 특징이다. 넷마블은 올해 5월부터 '일곱 개의 대죄 키우기' 글로벌 사전 등록을 진행해 왔다.
엔씨소프트(036570)는 이달 28일 한국·일본·대만 시장에 신작 ‘호연'을 출시한다. 호연은 엔씨소프트의 대표작 '블레이드&소울' 세계관을 배경으로 만든 RPG다. 게임은 실시간 전투를 펼치는 '필드 전투'와 전략이 강조된 '턴제 전투'가 결합해있다. 이용자는 60여 종의 캐릭터 중 5종의 캐릭터를 선택해 팀을 구성하게 된다. 홍원준 엔씨소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이달 5일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호연은 최종 수정 작업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며 "일부 커뮤니티에서 반응이 엇갈리는데 실제 게임을 플레이한 이용자들의 반응은 긍정적이라고 확인했다"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는 다음 달 17일 아마존게임즈와 함께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 앤 리버티’(TL)의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한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글로벌 오픈 베타 테스트(OBT)를 진행한 바 있다.
엔씨소프트는 지난 7일 중국 지역에서 '블레이드&소울 2' 2차 비공개 베타테스트(CBT)를 시작했다. 엔씨소프트와 텐센트는 지난 5월 진행된 1차 테스트에서 확인한 이용자 피드백을 검토해 주요 콘텐츠를 개선했다. 특히 액션성을 고도화하고, 중국 이용자들이 선호하는 꾸밈 요소와 탐험, 퍼즐 던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새롭게 추가했다. 엔씨소프트는 연내 블레이드&소울 2의 중국 출시를 목표로 현지 퍼블리셔인 텐센트와 함께 게임성 개선과 현지화 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005940) 연구원은 "'리니지M' 등 종전 게임의 매출 반등이 크지 않을 전망이지만, 이번 달 28일 '호연', 9월17일 글로벌판 'TL', 4분기 중 중국판 '블소2'(블레이드앤소울2) 출시가 예정되어 있어 이들의 성과에 따라 실적 및 주가 반등 기회를 모색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컴투스(078340)는 7일 신작 요리 시뮬레이션 게임 'BTS 쿠킹온: 타이니탄 레스토랑'을 전 세계 170여 개국에서 정식 출시했다. BTS 쿠킹온은 국내 게임사 그램퍼스가 개발하고 컴투스가 퍼블리싱하는 게임이다. 하이브 소속 아이들 그룹 방탄소년단(BTS) 캐릭터 '타이니탄'과 함께 전 세계에서 레스토랑을 운영하며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을 만들어 손님들에게 대접하는 내용이다. 간단한 조작성과 타이니탄 캐릭터가 등장하는 포토카드, 이용자가 직접 꾸미고 BTS의 음악을 들을 수 있는 타이니탄 무대 등의 콘텐츠가 특징이다. BTS 쿠킹온은 한국어·영어·중국어·프랑스어·독일어 등 11개 언어를 지원한다.
BTS 쿠킹온은 8일 기준 일본 앱스토어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했다. 태국과 싱가포르, 멕시코 등 15개 지역에서 인기 순위 상위 5위에 올랐다. 컴투스 관계자는 “서울의 비빔밥과 뉴욕의 햄버거, 발리의 나시고랭 등 각 지역을 대표하는 음식들이 나오는 점이 세계 게임 이용자들의 흥미를 높였다”고 말했다.
컴투스홀딩스(063080)는 6일 MMORPG ‘제노니아’를 대만·홍콩·마카오에 정식 출시했다. ‘제노니아'는 작년 6월 한국 시장에 먼저 출시된 컴투스홀딩스의 대표작이다. 제노니아는 전 세계에서 누적 63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한 히트작 지식재산권(IP) '제노니아' 시리즈를 MMORPG로 재탄생시킨 작품으로 한국 시장에는 지난해 6월 먼저 출시됐다.
컴투스의 자회사 컴투스로카는 가상현실(VR) 게임인 ‘다크스워드: 배틀 이터니티’를 소니의 신형 VR 기기인 ‘플레이스테이션 VR2’ 버전으로 출시했다. '다크스워드'는 VR 게임 최고 수준의 그래픽과 실감 나는 액션이 특징이다. 신현승 컴투스로카 대표는 “이번 PS VR2 출시로 다크스워드는 국내 VR 게임으로 드물게 글로벌 핵심 VR 콘텐츠 플랫폼에 모두 입점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컴투스로카가 증명한 기술력과 추진력으로 더 많은 이용자에게 좋은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NHN은 8일 수집형 게임 '우파루 오딧세이'를 글로벌 시장에서 출시했다. '우파루 오딧세이'는 NHN이 2013년 출시한 '우파루 마운틴'의 정식 후속작으로, 다양한 종류의 캐릭터 '우파루'를 수집하고 육성하는 게임이다. '우파루 오딧세이'는 혼자 즐기는 이용자 대 환경(PvE) 모드인 '원정'과 다른 이용자와 대결하는 이용자 간 전투(PvP) 콘텐츠 '경기장'으로 구성됐다. 김상호 NHN 게임사업본부장은 “ 앞으로도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을 모두 매료시킬 수 있는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위메이드플레이(123420)는 신작 모바일 게임 '애니팡 매치라이크'를 다음 달 3일 국내 및 세계 시장에 출시한다. '애니팡 매치라이크'는 위메이드(112040)플레이의 대표작 '애니팡' IP를 기반으로 퍼즐 게임과 RPG 요소를 결합한 작품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