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13일 오전 베트남 하노이시에 '한-베트남 스마트시티 건설기술 협력센터'를 준공하고 본격적인 협력을 개시한다고 밝혔다.
이날 협력센터 준공식에는 △천재민 국토교통부 해외건설지원과장 △최영삼 주베트남 대한민국 대사 △김병석 한국건설기술연구원장 △응웬 뜨엉 반(Nguyen Tuong Van) 베트남 건설부 차관을 비롯한 양국의 기업인 등 총 150여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협력센터는 지난 2018년 양국 정상회담 및 대한민국 국토교통부와 베트남 건설부가 체결한 '건설 및 도시개발 협력 MOU' 일환으로 추진됐다. 국토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으로 진행돼 협력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시티 법제도 가이드라인 개발과 마스터플랜 수립, 시범운영 등을 지원한다. 총 사업비는 74억 9300만 원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국토연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 등 참여기관이 2020년부터 4년간 추진해왔다. 향후 국내 건설·IT산업의 베트남 진출 거점과 양국의 스마트시티 협력의 허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협력센터는 베트남 건설부 소속 건설교육원(Academy of Managers for Construction and Cities)에 위치하고 있으며 △한국 스마트시티 기술전시관 △스마트시티 인증데이터센터 △스마트 가상현실(VR) 체험관 △교육센터 등 다양한 시설로 구성됐다.
베트남은 아시아 지역 내 해외건설 수주액 1위 국가로, 연간 7% 이상의 경제성장을 지속하면서 도시화 및 지역개발 수요가 높은 주요 시장이다.
지난달 박상우 국토부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의 외교성과인 베트남 도시개발협력 프로그램(UGPP) 이행을 촉진하기 위해 베트남을 방문한 바 있다. 당시 박 장관은 '도시 및 주택개발 MOU', '스마트시티 및 사회주택건설 실행계획'을 체결하는 등 정부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는 정책적 의지를 밝혔다.
국토부는 이번 협력센터 준공을 통해 베트남의 스마트시티 개발을 촉진하고 양국 간 스마트시티 분야 실질적인 협력이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김상문 국토부 건설정책국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 ODA 중점협력국으로 국토교통 ODA 협력이 활발하다"며 "앞으로도 스마트시티 등 주택도시개발, 공항, 철도 등 강점 분야를 중심으로 협력사업을 적극 발굴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