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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정부 재정적자 1.5조불 돌파…국채 이자비용 부담 커져

10개월 누적 국채 이자비용 9560억불

사진=이미ㅣㅈ투데이사진=이미ㅣㅈ투데이





미국 정부의 재정적자가 2024회계연도 종료를 2달 앞두고 1조 5000억 달러를 넘어섰다. 고금리 장기화에 따른 국채 이자 비용 부담이 특히 크게 작용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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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현지 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미국 재무부는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누적 재정적자가 1조 52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적자폭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6% 감소했다. 7월 한 달 간 재정적자는 244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다.

적자폭은 재정수입이 늘어난 영향으로 줄어들었다. 캘리포니아 등 자연재해로 피해를 본 주의 세금 납부 마감일이 2023회계연도에서 2024회계연도로 연기되면서 재정수입이 부분적으로 증가했다.

미국 정부의 국채 이자 부담은 여전히 예산의 큰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최근 10개월간 누적된 국채 이자 비용은 956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32% 증가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이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연 5.25~5.5%까지 인상하면서 연방정부가 국채를 발행하는 데 드는 비용이 커졌다. 이자를 지급하는 미국 국채 잔액의 가중평균금리는 지난달 말 3.33%로 2010년 1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정혜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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