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중개사협회가 전국 11만여 명의 공인중개사가 등록한 계약서를 토대로 주택과 상가·토지 등 부동산 거래 정보를 즉시 반영한 통계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일반인들이 아파트 매매 거래 내역을 계약 당일 확인 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한국공인중개사협회는 13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부동산통합지수시스템(KARIS·Korea Association of Realestators Index System)’을 본격 운영한다고 밝혔다. KAIRS는 협회에서 보유하고 있는 5300만 건 이상의 부동산 매매 및 임대차 계약 데이터를 통계화 한 시스템이다. 공인중개사가 계약을 위해 협회 자체 거래정보망에 계약서와 중개대상물 확인 설명서를 등록하면, 이를 자동으로 인식해 통계에 반영하는 방식이다. 계약 체결과 동시에 매수 및 매도인 정보와 거래금액이 실시간으로 반영되는 게 강점이다. 이종혁 한국공인중개사협회장은 “전국 개업 공인중개사의 약 80%가 협회 거래정보망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조사원의 호가가 아닌 실거래 계약정보를 바탕으로 하는 대표성을 지녔다”며 “약 1년간의 데이터 검증 작업을 거친 결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와 94% 이상 유사한 결과가 도출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국내 주요 부동산 통계 기관으로는 국가가 승인한 한국부동산원과 민간 차원의 KB부동산, 부동산R114가 있다. 한국부동산원 통계는 매매거래 신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이뤄지는 만큼 계약 완료 후 신고까지 최장 1개월의 시차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KB부동산 지수도 호가가 반영돼 실거래가와는 다소 차이가 있다. 신광문 한국공인중개사협회 책임연구원은 “부동산이 가계 자산의 평균 75.5%를 차지하는 주요 자산임에도 불구하고 정보 비대칭성으로 인해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며 “다각적인 시도로 국민에게 필요한 정보를 적시에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협회는 전국 및 일부 시·도를 대상으로 주택 및 상업업무 시설의 평균 가격 및 거래량 변화와 연령대별 매수·매도 변화, 매수 선호지역 현황 등을 분석한 ‘KAR 부동산시장동향’ 리포트를 이달 말부터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