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친을 때렸다는 말에 분노해 술을 마시고 부친을 살해한 20대 남성이 결국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성동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20대 남성 A 씨를 14일 오전 구속 송치했다고 밝혔다.
A 씨는 지난 6일 오전 0시 30분께 음주 상태로 성동구 금호동에 있는 아버지 B 씨의 집을 찾아가 흉기로 B씨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집에서 시끄러운 소리가 난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A 씨를 현행범 체포했다. B 씨는 사고 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어머니가 맞았다는 이야기를 듣고 화가 나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 씨가 살해 사실을 인정했으나 구체적 범행 방법과 B 씨의 집에 방문한 과정에 대해 기억이 없다고 진술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 6일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법원은 다음날인 7일 “도주 우려가 있다”면서 영장을 발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