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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 시황] 美 PPI 둔화에 코스피 0.9%↑…삼전‧하이닉스 동반 강세

코스피가 13일 소폭 올라 2620대에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코스피가 13일 소폭 올라 2620대에서 장을 마쳤다. 연합뉴스




코스피가 미국 증시 훈풍에 힘입어 1%대에 근접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005930), SK하이닉스(000660)를 필두로 인공지능(AI) 반도체 및 전력기기 관련주가 강세다.



14일 오전 9시 45분 코스피는 전날보다 23.36포인트(0.89%) 오른 2644.86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61포인트(1.05%) 오른 2649.11에 출발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장보다 12.59포인트(1.65%) 오른 777.45를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은 전날보다 10.25포인트(1.34%) 오른 775.11에 이날 거래를 시작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순매수세를 나타내는 중이다. 이들은 지금까지 각각 251억 원, 207억 원어치를 순매수했다. 반면 기관투자가는 456억 원어치를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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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이 509억 원어치를 팔았고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는 각각 468억 원, 134억 원씩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권 종목 중에서는 2.02% 하락 중인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를 제외하고 모든 종목이 강세다. 삼성전자(1.58%)와 SK하이닉스(3.08%)가 상대적으로 큰 오름폭을 보이고 있고 LG에너지솔루션(373220)(2.88%), 현대차(005380)(0.62%), 셀트리온(068270)(0.16%), 기아(000270)(0.19%) 등도 강세다.

이날 국내 증시의 강세는 미국의 물가지수가 시장 전망치를 하회한 수준으로 발표된 영향이다. 전날 밤 발표된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 대비 0.1% 상승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 0.2% 상승을 하회하는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로는 2.2% 상승해 직전 월 2.7% 상승에서 크게 둔화됐다. 특히 서비스 부문의 물가가 올해 처음으로 하락했다.

이에 간밤 엔비디아가 4.2%,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3.0% 오르는 등 기술주를 중심으로 미국 증시가 크게 올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1.7% 상승했고 나스닥지수 역시 2.4% 올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어제 미국 장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주들의 동반 강세가 주도주로서 반도체는 끝이라는 전망을 일정 부분 후퇴시킬 것”이라며 “조정장을 거치면서 수익성 붕괴 우려를 덜어내고 밸류 부담도 완화시켜가면서 ‘강건성’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기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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