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R테크 기업 원티드랩(376980)은 2분기 매출액이 1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공시했다. 전분기 대비 매출액은 13% 늘었으며, 영업이익도 흑자 전환했다.
채용사업 매출은 75억 7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5% 늘었다. 대기업 및 AI 등 고성장 산업 중심의 세일즈 활동을 통해 주요 채용지표가 개선된 결과다. 전분기 대비 신규공고수는 3.3%, 합격수는 3.5% 증가했다. 기업고객수는 2만 8900여개, 개인회원수는 344만 3000여명에 이른다.
신사업 매출은 24억 9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49% 늘었다. 지난 3년간 꾸준한 투자와 기존 채용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개별 사업부의 매출이 지속적으로 성장했다. 특히 커리어 사업은 2분기에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AI 솔루션 개발 및 실증 사업 등 79억 원을 수주해 3분기 흑자 전환이 예상된다.
원티드랩은 AI 매칭 등 HR 시장을 혁신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살려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하고 있다. 현지 채용 기업과 파트너십을 체결, AI 기술을 기반으로 일본 현지 채용 서비스 고도화에 나서고 있다. 지난 5월에는 IT 인재 커리어 매칭 기업 ‘라프라스’와 원티드 AI 매칭 기술 및 비즈니스 모델을 이식한 채용당 과금상품 서비스를 출시하고, 두 달 만에 190여 개 기업 고객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복기 원티드랩 대표는 “채용사업은 지난 10년간 수시채용 트렌드에 힘입어 빠르게 성장해 왔으며, 향후 10년은 인구구조 변화에 따른 노동시장의 변화가 그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며 “신사업 또한 내년을 기점으로 개별 사업부가 손익분기점을 달성하고, 지속 성장해 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